연말 송년회 술자리와 기름진 음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겐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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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술자리와 기름진 음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겐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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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달 12월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12월은 송년모임으로 시작해 송년모임으로 끝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각종 모임들이 이어지는 시기이다. 평소 바쁜 사회생활로 좀처럼 어울리기 힘들었던 친구 또는 동료들과 어울려 한 해를 보내는 정을 나누고 새해를 맞는 소망을 기대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송년회가 몰려있는 12월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비상등이 켜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송년 모임이 위험하고 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송년회에서 빠지지 않는 술과 기름진 음식 때문이다. 물론 최근 들어 음악회나 영화 시사회, 연극공연 관람, 사회봉사활동 등 과거와 달리 색다른 송년회가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송년회의 대부분은 단체로 어울려 숯불 등에 구운 고기를 안주삼아 술잔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바로 이들 술과 기름진 육류 등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는 사실이다. 잘 알려진 대로 술은 몸에 열을 일으키고 피부를 뜨겁게 만드는 것은 물론 가려움증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못 이겨 한잔 두잔 마시다보면 아토피의 증상은 급속히 악화되기 십상이다. 더욱이 술에 취해 잠든 상태에서 가려움증을 이기지 못해 무의식적으로 환부를 긁게 될 경우 환부의 상처가 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2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육류를 비롯한 기름진 안주도 아토피 환자에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기름진 육류 또는 음식들을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에서 과산화지질의 형성을 부추겨 증상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 마포소망한의원 배승완 원장 ⓒ뉴스타운

마포소망한의원 배승완 원장은 “연말연시를 보내고 난 후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하는 환자들을 상담해보면 송년회에서 섭취한 기름진 음식과 술이 문제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토피피부염은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과정에서도 부주의한 음식물 섭취로 인해 얼마든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아토피 환자라면 항상 음식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토피 환자라면 연말 송년회식 자리에 참석하더라도 가능한 음주를 삼가고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혹 섭취가 불가피할 경우라면 가급적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섭취하고 굽거나 튀긴 음식보다 찌거나 삶은 음식물을 먹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토피의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평소 생활 속에서 증상악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도 사소한 부주의 하나로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아토피 환자라면 평소 음식물의 섭취와 생활습관 개선 등 아토피 증상악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아토피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증상악화 방지를 위한 노력과 함께 근본적인 치료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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