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부시, "전쟁 끝나려면 멀었다"(2보)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라크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미군을 독려하면서 미국민에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맥딜 공군기지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를 방문해 전황 브리핑을 들었다. 그는 병사들에게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 전쟁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대규모 동맹군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바그다드 장악을 위한 전투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계획보다 빨리 진전되고 있지만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이 전쟁이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수 있지만 성공에 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전쟁포로를 해치거나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자들, 위장 투항한 뒤 연합군에 사격을 가하는 자들은 '심판의 날'을 맞이할 전범(戰犯)들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들 전범들은 이라크 해방의 날이 곧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이라크에 대한 통제력을 서서히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 2003/03/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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