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증(觀音症)’이란 환영받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 바로 “엿보기 심리.”를 말한다.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훔쳐보기를 통해 쾌락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한다. 요즘 우리 모두가 “혹 ‘관음증’에 걸리지 않았나?”싶어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4.4.16. 발생한 ‘세월호’침몰로 그동안은 없었던 “대통령 행적 엿보기”가 시작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7시간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로 “의도된 관음증(?)”이다.
4.16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왜 그리 파고드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왜 중요한지? “언제부터 우리가 대통령 행적을 따졌는지?”를 묻고 싶다. “혹 대통령이 여성이라서 그러지는 않는지?”반성해야 한다.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나? 직접적으로 구조를 하는 당사자도 아니고 구조작전 명령권자도 아니다. 그런데 왜 사고당일 날 대통령 행적이 중요한가? 성형을 했느니? 머리 손질을 했느니? 주사를 맞았느니? 등 “이런 것이 왜 중요한지?”모르겠다.
우리와 같은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는 2001.9.11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에 벌어진 항공기 자살 테러”사건을 말한다.
이 테러로 3,130명의 인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사건 희생자의 10배가 넘는다. 2001.9.20. 당시 조지부시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조시 부시대통령의 9.11행적에 대해서 알려진 바도 없지만 어느 누구도 알려고 안했다.
우리나라의 예도 있다. 서해교전으로 알려진 제2 연평해전(延坪海戰)이 발생했던 2002.6.29. 한국과 터키의 4강전 경기가 있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했다. 2002 한일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인 6.29 북한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무력충돌을 일으켰다. 북한경비정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되고, 정장인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를 발생했다.
당일 ‘영결식’이 치러졌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참석 안했고 이튿날인 6.30 한일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 때 김대중 대통령의 6.29 행적이 알려진 바도 없지만 어느 누구도 알려고 안했다.
박근혜 정부 직전인 이명박 정부 때인 2010.3.26. 서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초계함인 'PCC-772 천안함'(1200톤급)이 북의 어뢰를 맞아서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승조원 40명이 사망했고, 6명은 실종(천안암 46용사)됐다. 그러나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3.26 행적이 알려진 바도 없지만 어느 누구도 알려고 안했다.
대통령의 4.16 행적을 쫓아 “미국까지 날아가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 “국회의원이 그런 일을 하는 게 옳은지?”로 굳지 그 분을 감정(?)까지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4.16행적을 찾는 게 여성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쪽 팔리는 나라의 국민으로 특히 남성인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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