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정신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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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정신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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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인성을 중시하고 정직을 강조하는 교육자로 살아

▲ 일본어 교육2 ⓒ뉴스타운

교육자로서 40년을 지내고 정년퇴직한 송재홍(65)선생의 ‘제2의 삶’이 주목받고 있다. 1976년 교사의 길에 들어선 후 ‘인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해왔고 ‘정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던 선생님 송재홍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선 지금은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정신이 필요한 때”임을 역설한다.

기회만 된다면 정년퇴임 후 일본에서 오랫동안 공부했던 경력을 살려 교육연수원에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노-하우를 전수해줄 소망이 있었으나 여건 상 실행할 수 없어 ‘(사)한중일 친선교류협회(이사장 오응준)’에서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 민간교류에 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본어 교육1 ⓒ뉴스타운

이어서 송 선생은 “정통한 일본어실력과 일본역사문화를 공부했던 경험을 살려 한일교류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도래할 동북아시아중심의 시대에 대비해야한다”며 “지금까지 국가에서 받은 혜택에 보답하면서 남은 인생에서 보람을 느끼고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조그마한 봉사를 시작한 것이 일본어교육이다.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 오후6시부터 7시 반까지 무료로 일본어교육을 한다. 중구 대흥로길 인산헌빌딩(대전연정국악문회회관 옆 신촌설렁탕 앞에 위치)2층 ‘한중일 친선교류협회’사무실에서 강의한다. 송 선생은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환영한다.”며 “나이불문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연오름산들애 창단 때 송재홍 회장 인사모습 ⓒ뉴스타운

이런 송재홍 선생이 지난 12월1일 ‘연()오름산들애(愛)’란 단체를 창설 회장 직을 맡았다. ‘연()오름산들애(愛)’란 단체명은 “사람 사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자연(산과 들)을 사랑(愛)하고 바람과 바람이 만나 소리 없는 사랑을 나누듯 스치는 인연을 통한 우리들이 만남을 귀하게 여기면서 하늘을 날아오르는 연()처럼 서로의 꿈을 높이 키우며 이루어 나가길 소망한다.”는 의미다. 그날 송 회장은 “오래 사귀어도 처음 본 것처럼 존중하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만나자”는 명언을 남겨 회원들의 가슴을 적셨다.

▲ 연오름산들애 창단 때 축하케잌절단모습 ⓒ뉴스타운

한편 송재홍 선생은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김천중학교와 김천고등학교를 나와 공주사범대학사회과(역사코스)를 졸업, ROTC12기로 장교로 전역한 후 1976년부터 보령중학교에 첫-교사발령을 받으며 선생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일본 시즈오카 대학원에서 일본근대사를 수료했다. 또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오사카 한국종합교육원 근무와 시즈오카 대학 일본문부성 초청연수를 다녀왔다. 그리고 금년 2월29일 정년퇴직했다.

▲ 송재홍 선생님 근영 ⓒ뉴스타운

다음은 송재홍 선생과의 일문일답이다.

Q : 마지막교직으로 대전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4년간 몸 담으셨는데요. 당시 교육목표를 한 가지만 소개해 주세요.

답 : “청출어람(靑出於藍)입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낫다’는 의미로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교육목표로 ‘청람’이란 용어를 사용 청람도서관, 청람소극장, 청람체육관 등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Q : 학업성적보다 더 중시할 교육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답 : “인성이라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말합니다. 이런 인성향상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존중,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보여줘야 합니다. 어른들이 민주적인 모습, 원칙이 존중되는 공정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Q : 대전중학교 교장 되실 때 일화가 있다면서요. 소개해 주시죠.

답 : 교장공모로 심사 때 심사위원이 ‘김천중학교와 대전중학교 중 어느 학교가 명문입니까?’라고 묻기에 ‘김천중학교는 지역구이고 대전중학교는 전국구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명문학교의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고 명성이 있는 선배가 있어야함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 겁니다.”

Q : 삶의 철학이 정직이라면서요. 일화한가지 부탁합니다.

“일본문부성초청 일본연수생 면접 볼 때 면접관이 ‘일본을 좋아합니까?’하고 물었는데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근대사를 공부하기위해 응시했습니다.’라고 대답해 정직하게 말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향후 우리 사회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그동안 우리나라는 춥고 배고픈 시절을 겪으면서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선진국국민으로서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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