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무섭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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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무섭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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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형사 나도열 언론시사회 열려··· 김수로, 액션과 코믹의 환상적인 이중주

 
   
  ▲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 김수로, 조여정
ⓒ 김기영
 
 

2월 2일 오후2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코믹 액션물 <흡혈형사 나도열>(공동제작: SM필름/청어람) 언론 공개 시사회가 열렸다.

<재밌는영화>, , <간큰가족> 등에서 그 만의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 김수로가 흡혈 형사로 출연한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김수로 나오는 영화 한 편 안본 관객이 없을 정도의 흥행파워를 지닌 배우다. <쉬리>에서 인민요원, <반칙왕>의 프로레슬러, <화산고>의 무림고수 장량으로 액션내공을 쌓아온 김수로는, 이번 영화에서는 코믹은 물론 액션과 드라마가 있는 캐릭터에 도전하였다.

영화의 소재인 흡혈귀는 헐리우드에서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로 많이 쓰였다. 그러나 코믹한 흡혈귀는 자주 접할 수 없었다. <흡혈형사 나도열>은 그와 다르게 100% 토종 한국형 흡혈귀를 표방하는 영화다. 현실에 있을 법한 친근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선한 본성을 가진 흡혈귀 역을 연기한다. 영화 속 흡혈귀는 인공적이고 비현실적인 설정은 피하고, 최대한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과장된 의상, 변형된 얼굴이 아닌 눈, 이빨, 스킨톤의 세밀한 변화에 가장 초점을 두었다.

또한, 한국 영화에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영웅이라는 코드에 초점을 맞춰,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처럼 시리즈물로 기획되었다.

2006년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고성, 허공을 가르는 번개, 그 위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귀기 서린 고성 안으로 소리 없이 침입한 한밤의 불청객이 방문한다. 드라큘라가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그 때, 드라큘라의 목덜미를 겁도 없이 사납게 공격하는 한 마리의 모기. 치밀어 오르는 고통과 분통으로 흉폭 하게 몸부림치는 드라큘라의 역공을 가볍게 피한 모기는 칠흑 같은 밤하늘 속으로 나보란 듯이 사라진다. 서울의 밤 도로 한복판. DHL 항공기를 타고 서울에 잠입한 흡혈모기, 먹이는 찾는 한 마리의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사정없이 날아든다. 도로 한복판에서 일어난 충돌사고 현장, 억지를 부리며 핏대를 세우는 열혈형사 나도열의 도드라진 혈관을 포착. 순간, 그의 목을 인정사정없이 물어버리는 흡혈모기. 그의 나도열은 여자를 보고 흥분하거나 분노가 치밀어오르면 흡혈귀로 변하는 비운의 신세가 되는데...

<마누라 죽이기>, <투캅스> 등의 코미디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한 이시명 감독이 참신한 소재와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인 <2009 로스트메모리즈>로 데뷔 후, 두 번째 작품 <흡혈형사 나도열>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흡혈귀 영화를 리얼 액션과 통쾌한 코믹,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무장해 차별화된 스케일과 카타르시스를 선보인다.

<흡혈형사 나도열>의 티저 예고편 또한 메가톤급이다. 흡혈귀의 고장 루마니아 옆 체코로 날아가, 총 제작비 1억원이 투입하여 기존의 예고편들과 때깔부터 다른 영상으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예고편의 고성장면은 <반헬싱>, <젠틀맨 리그> 등을 촬영한 '악스만 프로덕션'으로 세계 영화계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쟁쟁한 제작진이다. 특히, 촬영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2>, <블레이드>에 참여했던 클라우스 푹스로 으시시하고 실감나는 흡혈귀의 고성 장면을 완성시켰다. 또한, 나레이션을 영어로 녹음된 인터내셔널판과 한국어로 녹음된 국내판 2종으로 만들었다.

김수로는 이번 영화에서 그의 특기인 애드립을 십분 발휘한다. 극중 섬세한 감성의 극악무도한 비열한 악당을 연기하는 탁무수(손병호 분)가 경마장으로 가는 도중 차안에서 동료 형사가 오버하지 말라고 하자 "넌 왜 머리깍은 후 파이팅이 없어졌나?"라고 절묘하게 받아친다. 또한 노래방에서 도우미 언니와 화끈하게 놀던 중, 연인 연희(조여정 분)에게 걸려온 갑작스런 전화를 간신히 넘긴 뒤, 밀착해 있는 언니에게 던지는 한마디 "식혀~ 식혀~ 너무 뜨겁다!", 항상 줄 듯 말듯 결정적인 순간에 빼는 연희가 집 앞에서 차 한 잔 하고 가라는 의미심장한 제의를 뿌리치고 돌아서다가 그 뜻을 알고 쫓아가 문고리를 잡고선 "오늘밤 날 좀 어떻게 해봐봐" 등 시기적절한 애드립을 구사한다. 이밖에도 영화 곳곳에 김수로의 기상천외 재기발랄한 애드립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사회가 끝나고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단독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김수로는 "'단독 주연'이라는 표현은 싫다. 역할 나누기는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명 감독은 “한국형 ‘히어로 무비’를 시도하고 싶었다. 우리에게도 우리만의 영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속편 제작에 대한 질문에 이시명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전부터 2편과 3편의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속편에도 지금의 배우들이 전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극 중 배드신에 대한 질문에 조여정은 "떨리지 않았다."며, "김수로 선배가 잘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판 '배트맨'으로 변신한 김수로의 코믹이 돋보이는 <흡혈형사 나도열>은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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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열 2006-02-03 10:30:46
몬테크리스토백작 흡혈귀의 대명사 드라큐라 형사 좀 거시기 하네 김수로 뜰수있을까?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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