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해녀의 기상과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 행사인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나선화 문화재청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제주해녀 700여 명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에 나섰다.
이날 원 지사는 유네스코 등재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제주해녀를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밝혀 향후 해녀사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원 지사가 밝힌 특별지원대책 내역을 살펴보면, ▶ 제주해녀들의 가장 많은 소득원이며 최대 숙원사업인 소라가격 안정을 위해 소라가격을 킬로그램 당 5000원까지 보전하며, ▶ 물질사고가 빈번한 80세 이상 해녀들의 조업 중 안전사고 방지와 체력저하로 소득이 감소하는 70세 이상 고령 해녀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고령해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를 시행해 나가고, ▶ 신규해녀 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촌계 가입비 지원을 현실화해 나가며, ▶ 3년간 초기 정착금을 지원해 미숙한 물질에 따른 소득불안 해소에 나서고, ▶ 현재 3년에 한 벌씩 지원되던 해녀복을 매년 지원해 해녀들이 쾌적하게 물질 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를 통해 해녀와 온 도민이 하나가 되는 장이 마련됐다"며 “제주해녀 특별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제주해녀문화의 지속과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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