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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첫사랑 언론시사회...학교로 간 백만장자의 추억

 
   
  ▲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감독및 배우
ⓒ 뉴스타운 김기영
 
 

2월 1일 오후2시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백만장자의 첫사랑>(제작: 청년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현빈, 이연희, 김태균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이기적이고 냉혈한 럭셔리가이로 출연하여 주가 상승 중인 신예 현빈과 드라마 <해신>, <금쪽같은 내 새끼>, <부활>에서 맑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신예 이연희가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박봉곤 가출사건>으로 주목 받은 후, <화산고>, <늑대의 유혹>으로 액션과 감성적인 청춘멜로물을 선보인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늑대의 유혹>은 꽃미남 강동원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로, 그 해 전국 2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신작도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청춘멜로물로 돌아왔다. 제작은 <투 가이즈>, 한중 공동제작 <칠검>, 한중일 공동제작 <묵공>(2006년 개봉예정)을 제작한 (주)보람영화사가 맡았다.

열 아홉, 할아버지의 전 재산을 상속 받게된 유일한 혈육 재경(현빈 분). 단, 성인이 된 후 강원도 보람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것이 유언. 그러나 중도 포기시, 재산의 0.1%만 상속받게된다. 재경은 상속에 대한 꿈에 부풀어 주위의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돈을 마구 쓰는데...

현빈, 진정한 행복을 찾다.
현빈은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으며, 청춘영화의 새로운 코드를 다시 작성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건방지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한다. 자신이 말하기 전에 말을 꺼내지 못하게 하고, 나이를 불문하고 유산을 빌미로 자신의 발 밑에 무릅 꿇게 하는 등 갖은 폼은 다 잡는 폼생폼사 역할을 보여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조사한 '딱 하룻동안 내 애인이었으면 하는 남자연예인 1위', '혼자 떠나는 비행기 여행에서 옆자리에 앉았으면 하는 남자 연예인' 1위에 꼽히는 등 그는2005년, 전국을 강타한 '삼순이 신드롬'의 매력남 '삼식'의 인기가 첫 스크린 데뷔작인 <백만장자의 첫사랑>으로 200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빈의 매력을 스크린에서 빛나게 한 장본인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사랑이야기에 일가견이 있는 시나리오 작가 김은숙. 그녀가 만들어내는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맛깔스러러운 대사가 어우러진 캐릭터다.

은환, "니 사랑은 그렇게 쉬워?"
어린 시절 고아원 은예원에서 만난 첫 사랑 재경. 세월이 지나 청소년이 되어 다시 재경과 재회하는 은환(이연희 분).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그녀는 행복해도, 슬퍼도 안되는 심장병이 있다. 그녀의 소원은 '첫 눈이 오기 전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첫 사랑을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되지만, 그녀가 상상했던 첫 사랑은 세월이 흘러 자신을 첫 눈에 알아보지 못한다. 또한,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형편없는 남자가 되어 돌아오는데...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일까, 이루어지지 못하는 슬픈 사랑으로 끝날 것인가.

김태균 감독은 이연희의 매력에 대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영화 속 은환의 모습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그녀의 청순함과 당당함이 스크린 속에서 마음껏 발산될 수 있도록 연출한다. 그녀를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히든 카드로 뽑았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초반에 두 연인이 만나 얽히는 사연이 조금씩 공개되며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이려 시도하지만, 중반 부터 이야기의 전개가 처지는 느낌이든다. 기존 멜로물에서 자주 본듯한 장면과 시골 배경, 단역으로 출연하는 신인 배우들의 다소 오버하는 대사와 행동이 흡입력을 떨어 뜨린다. 현빈이라는 신세대 코드로 만회하려고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연희도 몇 번의 눈물 신을 제외하고는 관객에게 감흥을 전해주지 못한다. 아직 신인 배우라 리얼함과 친근감이 부족한 것에서 기인한듯하다. 김태균 감독도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청춘에 대한 신선한 시각도 업그레이드 된 것이 없다. 오히려 연출의 감을 더 잃어버린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한, 백만장자의 사랑이라는 소재와 캐릭터도 최근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접해, 관객의 호응을 얻기가 쉽지 않을듯하다. 다만, 현빈이라는 스타 코드가 얼마나 관객에게 어필할지가 미지수로 남는다.

언론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만난 상대 여배우의 캐릭터 중 실제로 사귀고 싶은 캐릭터는 누구냐는 질문에 현빈은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은환"이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출연 작품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현빈은 '"아일랜드'의 강국은 30~40점,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식이는 40~50점, 그리고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의 재경도 40~50점 정도 인 것 같다"며, "제가 점수를 매기면 후한 점수를 못준다. 아직 단점만 보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태균 감독은 “'라스트 콘서트' 등을 봤던 때의 감정을 되짚어보며 그 영화들의 호흡을 따라갔다.”며, “슬픈 영화지만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우는 연기에 대해 현빈은 “캐릭터에 몰입하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균 감독은 “현빈의 눈물은 귀한 것이다. 평소 쿨한 성격의 현빈이 눈물 연기를 위해 자기 감정을 다해 연기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균 감독은 이연희에 대해 “오디션에서 봤을 때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며 포토제닉했다.”며, “이연희가 출연하게된 건 행운이다.”고 밝혔다.

우리 시대의 청춘의 표상,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잔잔하게 그린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오는 2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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