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이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태블릿 PC를 입수하는 과정이 밝혀졌다.
이날 심수미 기자는 "더블루K 관련 보도가 있기 전인 10월 5일 고영태와 만났다"고 전하며 앞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취재진과 따로 만난 사실 없다"고 위증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고영태가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모습은 못 봤다. 그런 걸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인 걸로 안다"고 말한 것과 달리 심수미 기자와 만났을 당시에는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영태의 위증 사실이 전해지며 그를 향한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 이후의 그의 모습이 담긴 한 매체의 영상이 공개되며 시선을 모았다.
해당 영상에는 청문회가 종료된 후 국회의사당을 퇴장하는 고영태와 그를 둘러싼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고영태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느냐"란 질문에 "압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의 압력은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순실과 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내가 성격이 좀 안 좋기 때문에 나한테 안 좋은 말을 하면 나도 할 말을 했다. 해야 될 말이 있으면 하는 성격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솔직히 지금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은데 카메라가 많아서 피우질 못하고 있다"며 수더분한 태도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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