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김혁규 고개 쳐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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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김혁규 고개 쳐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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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김의 열린우리網 과연 김혁규가 꿰찰까?

 
   
  ^^^▲ 김혁규 의원
ⓒ 뉴스타운 박선협^^^
 
 

바야흐로 열린우리당이 용틀임을 시작했다. 새 구경꺼리다. 이미 드러난 두마리 용 정동영,김근태에 식상할까 싶어 盧대통령이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그들이 만들어 낼 "용솟음"의 세찬 물결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내일의 정치파고가 자못 궁금해 진다.

정치판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둔 사람들은, 당연히 두 사람 중 한사람이 거센 물보라를 틩겨낸 끝에 거함 "열린우리당호"의 함장을 거머쥐는 당권레이스의 함선에 올라탈 것이라 생각해 왔다.

최근들어 유시민이란 왕따인물이 급부상함으로서 정가의 관심이 그에 쏠리고 있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구경꺼리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전 부터 "잠룡"으로 세를 추스려온 또 하나의 인물이 있었다. 그가 바로 김혁규다.

1월10일자 매스컴이 뽑아든 기사는 그의 등장을 심상치 않게 세워주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와 관련, 친노그룹의 대표격인 의정연구센터(의정연)가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는 것이 그것.

의정연 소속 의원들은 10일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내달 전당대회에 당 의장 후보로 김혁규 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의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11일 “어제 모임에서 김 의원에게 전대 출마를 요청했고, 김 의원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사는 “당권파라 할 수 있는 정 전 장관은 너무 대중추수적인 노선을 추구하고 있고, 김근태 의원 역시 원칙적 개혁주의만 고집해 당을 어렵게 만든 측면이 있다”며 “양측간의 충돌이 지금 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대통령과 협력적 관계를 통해 당청관계를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유했다”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두 전 장관이 당 문제를 대권에 연결시켜 당이 어려움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출마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동영, 김근태 전 장관과 더불어 여당의 당 의장 선출 구도는 크게 3파전으로 압축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참정연 대표로 당 의장 선거에 등록한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의 향후 행보에 따라 김 의원의 당권 도전이 크게 위축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남권의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김 의원과 김두관 특보가 동시 출마할 경우 영남표 분산에 따른 자멸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대 과정에서 의정연 등 친노 세력을 중심으로 단일화 여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두 사람이 영남의 대표성을 두고 각축을 벌이면서도 중요 사안에 대해선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연 소속의 한 인사는 “친노계파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정·김 후보와 더불어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대의원 구성과 친노 지지세 확산 등을 감안할 때 당선에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단일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도 조만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잘나가던 한나라당 추천 경남도지사로 내리 4선을 따낸 입지전적 인물, 김혁규는 보기드문 국제통이자 경영자로서의 위상을 탄탄하게 굳혀왔다. 한나라당이 물을 먹이는 바람에 '국무총리'를 꿰차지 못했으나 盧대통령에게 기회의 인물로 각인된 김혁규다. 잠깐, 그를 적시함으로서 그가 비로소 고개를 치켜들게 된 배경과 현실로 달려가 보자.

김혁규 그는 경우에 따라서 포스트 노무현으로, 재집권 구원투수로 옹립될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회자되는 가운데 은인자중 "잠룡"의 몸보신을 거듭해 온 지도자감 중의 한 명이다.

"당내 정동영-김근태 계파 사이서 균형자 역할"

김혁규 의원(전국구)은 1939년 경남 합천 태생이다.
그는 뉴욕 한인경제인협회장, 뉴욕한인회 이사장, 대통령 민정비서관, 경상남도지사(제27, 29, 30, 31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한국배구연맹(KVL) 초대 총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역으로 병역을 필했다.

경남 합천산인 그는 부산-경남(PK)출신으로 친노 그룹으로 분류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총리를 시키려고 한 전력이 말해주듯 김의원은 지역적으로도 노대통령과 같은 PK다.

친盧 인물인 김의원은 2월18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게 될 당의장에 출마를 선언, 당내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의원(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당내 두 계파(정동영-김근태)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이 그가 출마하는 변이다.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선 예비주자는 이미 지역적 인물구도로 가고 있다. 정동영은 호남에 지지기반이 강하고, 김근태는 경기에 지지기반이 강하다. 충청출신인 이해찬 총리는 충청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게될 유시민 의원은 출신지가 경북 경주다.

그가 대선 예비주자로 뛸 경우 종국적으로는 경북과 젊은층의 지지가 강해질 수 있다. 거기에다가 김혁규의원은 당의장 선거에 도전함과 동시에 대선 예비자군에 들어가게 된다. 김의원은 PK지역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다.

이와같이 열린우리당의 대권 예비주자들이 지역적 지지도와 맞물리는 쪽으로 편성되어 예비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지역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성 이벤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김혁규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취약지역인 PK 지역의 대선 예비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공산이 크다. 그는 이런 구도하에서 정동영전 장관, 김근태 의원과 함께 당의장에 도전하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선 예비주자 반열에 당당히 올라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대열에 끼이게 되는 정치적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 앞장

김혁규 의원의 또 다른 강점은 경남 도지사를 지낸 행정가 출신이라는 것과 친기업 마인드의 소유자라는 것.

정치인들은 지금까지 반기업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런데 김의원의 경우는 친기업적인 정치인이다. 그게 김의원의 장점 중의 가장 큰 장점.

김의원은 뉴욕에서 "혁 트레이드"이라는 사업체를 직접 경영했던 사업가 출신으로 기업이 무엇인가를 아는 "기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뿐 아니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도 맡고 있다. 국회연구단체인‘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회장으로 있기도 하다.

지난 2004년 11월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을 맡고 있을 당시 “경제인의 기(氣)를 죽이는 입법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고려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대외무역을 통해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여서 각종 입법과정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또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2만불 소득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일류 대기업 10개 정도가 있어야 한다."면서 "문제는 일류 대기업 10개가 탄생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소기업도 최소 10,000개에 고급 기술인력 10만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또한 "기업이 경제 성장의 주체고,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쉼 없는 창업 열기만이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발전을 이룬다는 점을 정책의 기조로 삼아 창업을 유도하는 정책개발도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고 피력, 친기업 마인드를 유감없이 내보였다.

그는 지난 2005년 3월 2만불 포럼(21세기 경영경제연구회 심포지움"에서는 "실용주의와 실질주의, 실리주의로 잘사는 국가 목표 설정과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21세기를 리드할 지식-정보화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그는, "능력 중심의 인재 발굴과 시장질서에 의한 경제체제 확립, 글로벌 체제에 맞는 규제와 공정 경쟁 시스템 확립자의 역할로 정부역할 축소, 기업 중심-지방 중심의 경쟁력으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정책을 수립, 세계 일류 기업 10개-세계 일류 중소기업 1만개-세계 일류 인재 10만명을 양성해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제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경련 CEO와의 대화에서 김의원은 "선진 일류국가 경쟁력 확보, 부강한 나라, 잘사는 사회를 위해서 국가와 기업, 국민이 뜻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 "우리도 이제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시대가 되어야 함은 물론 존경하는 분이나 위인 중에 기업인이 들어 갈 때가 되었다."라고 진단했다.

김의원은 "사회가 기업인을 존경하는 시대 이것이 기업의 기氣를 살리는 길이자,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길이며, 선진 일류국가가 되는 길"이라고 밝히고, "경제성장의 주체는 기업이며,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국민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뒤를 받혀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의 역할도 높이사고 있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자들로부터도 호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 .

또 그는 "월드컵 4강 신화를 말할 때 골을 넣은 선수만 기억한다. 그러나 골을 넣은 선수도 잘했지만, 상대편 공격을 막아낸 수비수가 없었다면 4강 신화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 중소기업을 추켜세운 적이 있다.

중앙+지방+세계 아우르는 리더십 소유

어차피 여권은 정치 이벤트의 흥행에서 성공해야 한다. 그럴 경우 지역지지를 기반으로 한 다자(多者) 후보가 대선 승리에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김혁규의원은 출발과 동시에 PK 대선 주자로서 그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운 좋은 정치인 중의 한 명인 셈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중앙+지방+세계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있어야 되는데, 김의원의 경우 PK출신으로서 특정 지방의 지지력을 확보한 상태인데다 미국에서 사업을 일으킨 사업가 이기에 글로벌 지도자가 될 자질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만 노무현대통령이 중앙무대에서 힘을 실어 주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것이 가능 한다면 중앙 장악력도 생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지도자감으로 손색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김혁규의원이 전면에 나서 정동영, 김근태와 대결을 벌이는 것을 싫어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김혁규 의원은 지난 2005년 8월16일 경남도민일보에 투고한 글에서 "청산이 없는 사회가 선진사회다.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앞 정권과 시대가 청산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어, 차기 도전에 따른 전임대통령의 보복문제도 사전에 차단하는 순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 잠룡 김혁규가 고개를 처들었다. 청천백일하에 드러난 정,김전장戰場에 새물결을 일으켜, 과연 그가 열린우리(網)호의 조타수로서 저~! 높은 파고를 헤치고 나갈 키를 거머쥘 수 있을지 자못 긴장감이 감도는 새해 벽두다.

그것은 결국 열린우리호가 10 년을 바라볼 희망봉을 향한 출항이냐, 도중난파냐를 가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판국이어서 관망의 긴장감이 온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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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 2006-01-11 19:59:20
김혁규 기대된다. 행정과 경제를 잘 아는 중도파~

因果應報 2006-01-12 02:34:48
상왕을 배신한 王 눈치를 보며 .....
살아남기 위해 머리박고 아부하는 왕의 남자들
그들은 지금 왕을 꿈꾸고 있다.

정동영 2006-01-12 02:49:52
뉴스타운이 김혁규 너무 키워주는것 같은데...
발행인과 무슨 연관이 있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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