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23일 밤 10시1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10분)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집중 폭격을 재개했다.
나흘 연속 가해진 공습은 바그다드 남동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이라크군은 연합군 전폭기들을 향해 대공포를 대거 발사했다.
지중해에 정박중인 미 순양함과 구축함들은 이날 토마호크 미사일 수발을 이라크에 발사했다고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리처드 오'핸런 함장이 밝혔다.
현장을 취재중인 AFP통신 기자들은 이날 공습 과정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수십차례 바그다드 도심을 뒤흔들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건물중 한 곳이 저공비행하는 비행기가 투하한 폭탄에 명중됐다고 전했다.
특히 밤 11시께는 대통령궁 부근에서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 기자는 말했다.
이날 폭격은 정부청사 건물에 집중됐으며, 바그다드의 밤 하늘에는 거대한 검은 구름이 피어 올랐다고 현장의 기자들은 전했다.
이날 공습에도 불구, 바그다드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 (끝) 2003/03/24 05:58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