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실언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한선교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해 유 의원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유은혜 의원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사과를 요구했고, 한선교 의원은 "동료 의원이 나를 보고 비웃듯 웃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있겠느냐"라며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말투와 어휘의 쓰임새에서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고, 유은혜 의원은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선교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교육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 "EBS의 한 프로그램이 좌파의 잘못된 사관을 청소년들에게 무자비하게 교육하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그는 "내 생각에 EBS는 교육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EBS가 지금 어느 곳의 간섭도 받지 않는 매체가 돼 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청소년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교육부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김진혁 전 EBS PD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EBS는 엄연히 독립된 공사인데 교육부에게 통제하라고 하는 건 무슨 무식한 소리요. 애먼 EBS 잡지 말고 친일 국정교과서나 만드는 반 교육적인 정부나 잘 감시하시오"라고 일침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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