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비리로 점철(點綴)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환골탈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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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비리로 점철(點綴)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환골탈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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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각종비리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국회의원(안행위소속)의 '경찰공무원 비위 및 징계 현황'의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5개청부터 8월까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비리와 부적절한 처신으로 총 25명의 경찰관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비리형태로는 ▲고소사건 방치 ▲피의자 호송관리 소홀 ▲사건 관련자로부터 금품 수수 ▲사건 피의자와의 사적인 만남 ▲음란동영상 내부 메신저 이용 배포 ▲동료 직원에게 성추행 발언 ▲음주운전 ▲사격부정행위 등이다. 이에 대한 처분은 견책이 9건, 정직 7건, 감봉 5건, 해임 2건, 강등 1건, 불문경고가 1건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 경찰은 최근 취임한 이철성 경찰청장이 '음주운전사고 이력'으로 고개를 떨군바 있으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바 있다. 특히 안행위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꽃보직과 관련,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부속실장인 백모 경위는 우수석의 아들 운전 실력에 대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 말해 국민들의 실소(失笑)를 자아내게 했다.

경찰 이념에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존중주의, 정치적 중립주의, 경영주의, 합법성, 능률성, 효과성, 사회적 형평성 등을 직시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가치들 중에서도 권력을 가진 경찰조직의 필수적 이념은 민주주의, 법치주의, 정치적 중립주의, 인권존중 등이다. 하지만 경찰이 이들 이념들 중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봉사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경찰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함량미달(含量未達)의 경찰관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인지 소가 웃을 일이다.

경찰관의 제1덕목은 참도덕과 윤리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찰관들의 행태를 보면 고위층은 권력에 아부하느라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하부조직은 각종비리를 생산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경기경찰제2청의 전신으로 11개시,군의 치안을 담당해오다 지난 3월에 확대개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청 된지 채 1년도 안돼 비리로 적발된 경찰관이 25명이라는데 지역주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북부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의 보루(堡壘)가 되어야 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비리의 집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관들은 자신은 물론 경기북부도민들을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시스템을 보완하고 직원들의 정신교육을 강화하여 비리에 적발된 경찰관에게는 '한번에 훅간다'라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

경찰이 제대로 우뚝 설 때 치안은 유지되고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찰관들은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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