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면서 “그런데 제대로 입증된 게 있나. 제대로 밝혀진 게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작심 한 듯 야당을 강력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정부를 괴롭혔던 ‘십상시’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대표는 3일전부터 시작된 무기한 단식과 관련해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물러나야 당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십상시가 있다고 하고, 강남 모 식당에서 모임도 하고 대책회의도 했다고 6개월간 떠들었다”면서 “그런데 나온 게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야당이 제기해서 밝혀낸 건 단 하나도 없다”면서 “청문회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걸 하나라도 들어본 적 있느냐”고 재차 야당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작심 한 듯 “야당이 이번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 낼 것도 없고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을 거니까 (김재수 장관 해임 안으로) 야당이 오히려 파행을 더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최근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800억 모금 과정에 대해서는 “세월호 때는 900억도 금방 모았다”면서 “800억 모금한 게 문제가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누리당의 단식 농성 선포에 대해 “국회의장이 오히려 파행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 처리를 포함해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할 것”이라며 조건부 복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 “앞으로 또 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르고 해임할 거냐”고 묻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힘 빠지게 만들어 정권을 교체하려는 전략으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며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밑에서 일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우리 대통령은 갈 길는 분명히 갈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못 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바라기’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 대표가 단식 3일째를 맞으면서 이 같이 강성 발언을 쏟아 낸 것은 평소 소신과 청와대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때 바람피웠다’는 이런 유언비어는 박 대통령조차 싫어하는 금언 사항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강공 드라이브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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