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목포무안신안축협 나상옥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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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목포무안신안축협 나상옥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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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경영체제 확립 합병 1년 만에 흑자 조합 변모

^^^▲ 나상옥 조합장목포무안신안축협조합장과 인터뷰하는 모습
ⓒ 뉴스타운 김성문^^^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목포, 무안, 신안축협을 지난 20002년 합병을 시켜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를 내는 축협으로 탄생 시킨 나상옥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사업 추진내용과 앞으로 축산농가의 전망에 대해 들어 본다.

나조합장은 추진해온 사업 실적은 높은 평가를 받아 농림부 명예장관, 전국농업인경영인 출신 조합장 협의회장, 한우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활동으로 축산농가의 미래를 위해 뛰고 있다.<편집자주>

▲ 지난 2002년 7월 목포무안신안축협으로 출범한 이후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신 줄로 알고 있다. 조합의 경영합리화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린다.

조합장 = 2001년 8월 무안축협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축협 내부를 들어다 보니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조합개혁에 착수했다.

또, 2002년 7월 2일자로 목포무안신안축협으로 합병출범이후 최단 시일 내에 양조합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조합경영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략 워크샵을 개최하고 수익성위주의 양질경영, 책임 경영체제 확립, 강도 높은 개혁, 작고 강한 조직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한계·적자 사업장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합병 이후 경영진단을 통해 목포권에 위치했던 산정지점을 폐쇄하고, 무안 한우촌과 삼향 생축장 매각, 옛 무안축협 청사를 매각하는 등 자산건전화에 주력했다.

또, 일로가축시장을 재개장해 가축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섰으며, 해마다 2∼3억원의 만성적인 적자 사업장인 축분 유기질 비료공장을 2003년 흑자 전환, 올해 80만포를 생산 판매해 3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대하는 흑자 사업장으로 돌아섰다.

▲ 지난 4년간 조합 경영실적 현황 및 2005년도 경영손익전망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조합장 = 지난 2001년 취임한 이후 만성적인 적자조합을 흑자조합으로 전환코자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매년초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전략워크샵을 개최하고 경영합리화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불필요한 고정자산 매각,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위주사업 추진 등 변화와 개혁을 시도했다.

그 결과 2001년도 3억2000만원, 2002년도 5억2000만원, 2003년도 5억20만원, 2004년도 6억5100만원으로 4년 연속 흑자결산해 20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

이에 따라 사업 준비금으로 2억8700만원, 출자금배당 2억5900만원, 이용고배당으로 2억600만원을 배당하는 경영성과를 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로 올해에도 약7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 양축농가에 대한 경제적 실익은 물론 질 높은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성과는 ?

조합장 = 서남권 거대축협으로 그동안 경영이 어려웠던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 양축가 조합원의 소득증대 및 고품격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그동안 폐쇄되었던 일로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특히 일로 가축시장은 양축가 조합원의 교통편을 감안하여 전국 최초로 11시에 개장하여 축산농가 편익을 도모하고 있고 가축시장의 가격담합을 예방하고 우수 출하 소에 대한 적정가 보장을 위해 매월 3차례 경매를 실시함으로서 가축시장을 이용하는 축산농가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받았다.

또한 합병이전 목포, 신안지역 배합사료 가격이 무안권보다 1포당 300원이상 비싼 가격을 인하 조치하여 무안권과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서 축산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

새농촌 새농협운동 실천을 위해 축산농가 1일 현장체험을 통해 매월 1회 축산현장에서 축산농가와 함께하면서 느끼는 고충 및 애로 사항을 조합 업무에 적극 반영 경영혁신을 꾀하여 축산농가와 협동조합이 서로 상생하여 지역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나눔과 상생의 운동을 시작하였다.

또,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축산물 가격 하락과 배합사료 가격인상, 농축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농신보 대출 금리를 8.5%에서 1.6%인하한 6.9%로 대출을 실행하였다.

신 도청입주, 기업도시 유치, 무안국제공항 개항, 서남해안 레저도시 건설 등 목포가 발전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아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 유통판매의의 일원화 구축을 위해 종합 축산물 판매장을 개설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우의 번식 기반 확충을 위해 송아지 생산시 지급하는 다산장려금으로 2003년 14억원을 지급하는 등 각종 축산농가 지원, 신안 섬 지역 가축 순회 진료 등을 실시해 축산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소 값 전망 및 영향 분석에 대해..

조합장 = 농촌경제에서 축산업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국민 식생활에서 축산 식품의 중요성은 30년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지난 해 11월 29일 농림부의 가축방역협의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을 12월로 유보한다는 결정을 하였다.

한우사육두수 증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시기만 문제일 뿐 기정사실화 돼 가고 있다.
또한 농촌경제 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시 한우가격은 약40%, 돼지고기 가격은 약20%까지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농가들에게 계획적인 출하와 입식을 유도해 홍수출하를 방지하는 것과 한우자조금을 통한 공격적인 홍보활동으로 소비대상을 확대하는 한우고기를 고급화하여 수입쇠고기와 차별화의 노력 및 축산경영마인드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브랜드화를 통한 한우고급육 생산기반의 확충과 자조금을 통한 홍보활동으로 인해 한우의 고정 소비층이 확보됐다는 점이 한우시장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수입재개가 된다면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등 기초적인 제도가 마련되고 우리농가들이 홍수출하를 자제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인다면 수입재개는 한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

▲ 한우자조금 및 축산분야 활동 등에 대하여 설명을 부탁한다.

조합장 = 미산 쇠고기 수입이 머지않아 재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소 값이 주춤하고 있어 농가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

분명한 건 한우자조금은 한우사업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위력을 더욱 크게 발휘하게 될 것 이다. 현재 저는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항간에 자조금 사업비의 투명한 집행에 대해 의문을 갖는 농가들도 다소 있으나 농가들이 피와 땀으로 조성한 자조금은 그 어는 사업비보다 투명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전남 지역 거출률이 20%를 밑돌았으나 이제는 60%대를 넘어섰다. 점점 자조금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전문지 등의 홍보를 통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초에는 자조금 사업이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축협중앙회 통합이후 지속적으로 축산사업장을 줄여온 농협중앙회가 축산경제사업장을 자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축산업에 대한 비중을 인정하기 싫다는 뜻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는 신용사업은 확대하고 축산조직은 줄여나가는 직제개편안을 철회하고 농민조합원과 회원조합이 원하는 중앙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현재 조합 경영의 문제점과 정상화 전략은 ?

조합장 = 21C 경영의 화두는 변화와 개혁이다. 변화에 뒤진 개인이나 구가는 살아남지 못하며, 엄청난 환경의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화하지 않으면 소멸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협동조합의 경영도 내실위주의 양질경영, 양축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고객감동 경영을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축산 발전에 기여하는 조합으로 발전 되도록 더욱더 노력을 다하겠다.

▲ 향후 거대 축산농협의 운영방안은 ?

조합장 = 목포무안신안축협은 1만5천여평의 부지에 한우 생장물 사업장은 사육한 한우를 현재 200마리에서 1천마리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한우 생장물 사업장은 종자송아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조합이 판로를 책임지는 축산물 유통망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도청 입주와 망운국제공항 건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우리지역은 이제 버려진 지역이 아니라 선택받은 지역으로 재조명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축협도 우수축산물 생산 공급을 위한 축산기반 확충, 양축가 조합원의 소득증대, 축산 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축산물 유통망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축산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축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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