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나 방을 층지게 장식하는 건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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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나 방을 층지게 장식하는 건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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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한 조사에 따르면 임산부 중 유산율이 제일 높은 부류는 2~3층에 사는 주부라는 통계가 있다.

아파트인 경우도 3층 이상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만 2~3층은 때맞춰 승강기가 대기하고 있지 않으면 거의가 걸어 올라가고 만다. 더구나 내려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출입이 불편하므로 슈퍼마켓에 가더라도 한꺼번에 살 물건을 잊어버리지 않게 메모하거나 기억을 가다듬어 출입한다. 그러나 2~3층에 사는 주부는 언제나 손쉽게 출입할 수 있다고 계산, 생각나는 대로 가게에 자주 나가게 된다. 이런 조그마한 운동량이 겹치고 많아지면 쉽게 피로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해서 산부의 유산율이 높다는 해석이다.

가상은 옛 선조들의 경험을 근거로 발달한 것이기 때문에 주택에서 2~3층의 개념이 없는 대신 ‘바닥에 층이 있는 주택은 대흉’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아파트인 경우 실내바닥이 똑같은 평면이어서 변화가 없고 단조롭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이런 구조가 좋다는 것이 가상의 원리다. 우선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높낮이가 다른 턱이 있는 실내구조는 사고의 원인이 된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들이 있는 집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활동하는데는 평평한 곳이 우선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상에서 ‘마루나 방을 층지게 꾸민 것은 대흉’이라고 한 것은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평탄한 실내구조가 안전하고 편안한 줄 알면서 왜 집을 층지게 장식했는가. 옛날 궁중에서나 관아에서는 임금이나 높은 사람이 조금 높은 곳에 앉아 신하들이나 하정배들의 배알을 받아야 상하의 구별을 짓고 통치상 유리했기 때문에 권위의 상징으로 발전한 것이 일반 주택에도 서서히 스며든 것이다.

그래서 공공건물의 가상에서는 이런 층이 진 구조를 신하가 순종하는 대길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서민의 주택에서는 ‘집주인이 오만해져 사치를 즐겨서 결국 패가망신하게 되는 흉상’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집 안이 층계가 지면 우선 불편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집 안이 좁아보여 답답하다는 것이다. 이 가상의 내용을 확대해석하면 단층집보다 이층집이 흉하다는 말이 된다. 사실 대지만 넓다면 단층집이 살기에는 편하다. 우선 계단을 오르내리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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