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한 외풍, 악몽과 질병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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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한 외풍, 악몽과 질병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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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음택(묘 자리)은 물론 양택(집) 등 풍수지리에서는 거의가 방위를 따진다. 그런데 가상에서는 방위와 함께 집의 구조를 중요시한다. 그 중 겨울철에 생각나는 것이 외풍(外風)이다.

‘집의 외풍을 막지 않으면 괴이한 꿈에 시달린다.’는 말이 있다. 외풍이 심한 집은 식구 중에 병을 앓거나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은 흉상이라는 것이다.

외풍은 물론 창을 비롯, 천장, 벽 등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말한다. 우리 속담에도 엄동설한에는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풍의 위력을 경계하고 있다. 외풍은 방의 안과 밖의 온도차가 클 때 유난히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외풍이 심하면 방안이 춥기 때문에 방에 불을 더 땐다. 그래서 방바닥은 상대적으로 더 뜨겁고, 또 그 열기 때문에 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외풍은 더 거세진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할 것은 몸부위의 온도차이다. 엉덩이는 뜨거운데 무릅은 시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몸은 더운데 자면서 숨쉬는 공기는 차다는 것이다. 몸에 부분적인 온도차가 심하면 여름에 ‘다듬이돌을 베고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몸의 불균형을 시정하라고 경고하는 것이 바로 악몽이다. 이불 끌어 목에 닿아서 호흡에 지장을 주면 목을 조이는 악몽에 시달리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외풍이 심하면 몸의 온도조절이 불균형을 이루게 되므로 악몽을 꾸게 되고 악몽에 시달리다 보니 숙면을 못하게 되고 안정된 숙면을 못하게 되니 자연히 병을 앓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연구가는 풍수지리를 인간의 ‘경험과학’이라고 주장하는지도 모른다. 외풍은 문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중요하지만 벽 또는 창문유리 등에서 열을 빼앗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옛날 한옥에서는 실팍한 덧문을 달고 문장.방장(房帳)을 치고 병풍을 쳐서 외풍을 막는데 모든 지혜를 다 동원했다. 현대 건축에서 이중벽과 이중창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방풍의 비결은 열전도가 느린 중간 차단벽과 외벽 사이의 공기가 있는 공간이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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