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온갖 차별과 불평등, 미국에 의한 내정간섭과 경제적 침략을 뚫고 평화적 선거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사회주의운동당”과 모랄레스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무엇보다도 백인이 주도해온 지배와 착취의 역사를 종식시킨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볼리비아가 새로운 발전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당 이후 미미하지만 전 세계 진보운동과 함께 해 온 민주노동당은 중남미에서 불고 있는 반미-좌파정당의 집권 바람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그것은 미국주도 세계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중남미 민중들의 역사적 승리의 과정이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중남미 민중들의 해방을 꿈꾸며 약가방과 청진기 대신 총을 들고 싸웠던 “체 게바라”이다.
그가 오늘 중남미의 모습을 본다면 아이처럼 들떠하고 기뻐했을 것이다.
그가 38년 전 게릴라 교전 도중 체포돼 미국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나라인 볼리비아에서의 사회주의운동 정당의 승리는 볼리비아 민중들이 체 게바라에게 보내는 헌사이고 그의 정신이 오늘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민주노동당은 전 세계 모든 진보운동진영과 함께 차별과 억압, 모순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이며 한국사회에서의 진보와 한반도에서의 통일을 위해 역사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
다시 한번, 볼리비아 민중들과 모랄레스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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