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은 왜 한자를 안 쓰나?
독립신문은 왜 한자를 안 쓰나?
  • 곽호성 기자
  • 승인 2003.03.20 02: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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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범 기자의 반론에 다시 답한다

 
   
  ^^^▲ 농심 '신라면' 봉지를 사례로 들어 한자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박경범 기자의 반론 기사 화면
ⓒ 뉴스타운^^^
 
 

박경범 기자의 재반론 옆에 나와 있는 사진은 농심이란 회사의 '신라면'이다. 박경범 기자는 농심 '신라면'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한자"를 쓰고도 잘 팔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박경범 기자의 '신라면' 운운하는 답변을 보고 참 갑갑하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신문과 라면은 다르다. 더군다나 기사에 들어가는 한자와 라면 브랜드로 쓰인 한자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경범 기자는 라면의 브랜드와 인터넷 신문의 기사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박경범 기자는 '신라면' 봉지를 자세히 보라. 적어도 봉지 앞면에 크게 인쇄된 한문은 "신"이란 글자 하나 뿐일 것이다. 그렇게 한자가 좋다면 아예 뒤에 나와 있는 조리 설명서까지 한자로 작성할 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인터넷 신문의 기사, 그것도 독자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제목에 한자를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의사들의 수술복에 녹색 천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의사들이 수술복에 녹색 천을 사용하는 이유는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수술복에 피가 묻어도 잘 눈에 띄지 않게끔 하기 위함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신문에서 가급적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보다 쉬운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인식을 주고 한자 사용 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획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자보다 한글로 된 제목을 올려두는 것이 보다 독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독자들의 눈의 피로를 최대한 경감하기 위한 이유도 있는 것이다. 정말 필자는 박경범 기자의 글을 일일이 반박해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한국에서 고기를 살 때 대개 "근"이란 단위를 써서 센다. 가령 <뉴스타운> 정육점을 경영한다고 하자. 손님들이 "고기 한 근 주세요"라고 말하면 얼른 알아듣고 서둘러 손님이 원하는 "고기 한 근"을 주고 장사할 일이다. 그런데 박경범 종업원은 고기 한 근 달라는 손님을 붙들어 놓고 이렇게 말한다.

"원래 정육점이란 형태는 현대적인 정육 판매 형태로 본디 미국에서 들어 온 것이니 고기의 양을 말할 때는 반드시 '몇 파운드 주세요.'라고 말해야 합니다."

손님은 어차피 미국인이 아니니 그냥 얼른 고기 한 근 달라고 다시 재촉한다. 그러나 박경범 종업원은 손님이 파운드 단위로 말하기 전까지는 절대 고기를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점잖게 손님에게 다시 말한다.

"파운드 단위를 쓰지 않으면 어리석고 위험하고 무능한 사람입니다."

손님이 그 말을 듣고 가만있을 턱이 없다. 손님은 그냥 다른 정육점으로 가버리고 만다. 그래도 박경범 종업원은 의기양양하다. "약간의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타운> 정육점은 "약간의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박경범 종업원의 도움까지 더해 더욱 영업이 힘들어 진다.

결국 <뉴스타운> 정육점 영업이 어려워져 발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나마 있던 종업원들 마저 다 나가면 그때 박경범 종업원은 뭐라고 할까?

다른 글까지 다 읽어보라고?

박경범 기자는 반론의 앞에서 "맞춤형 우익"이니 "21세기 일본"운운 하는 글을 읽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그런 글에는 관심이 없다. 필자가 우선 관심이 있는 것은 <뉴스타운>의 상업적 발전이고 <뉴스타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만족이지 박경범 기자의 다른 글에는 별 관심이 없다.

<뉴스타운>의 상업적 발전과 <뉴스타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만족을 박경범 기자의 과도한 한자 사용이 방해하고 있다고 필자는 굳게 믿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박경범 기자가 한자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박경범 기자가 반론 앞 구절에서 중얼거리고 있는 말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박경범 기자가 주장하고 있는 몇 가지 논리에 대해 간단히 답변하고 문제의 본질인 한자와 <뉴스타운>의 영업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박경범 기자의 말대로 한자 하나 하나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 신문의 제목과 부제에 한자가 붙어 있으면 그 기사를 열심히 읽어볼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또한 적어도 독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하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의 인터넷 신문 가운데 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신문은 하나도 없다. 그것은 디지틀 조선일보도 그러하고 "보수 우익" 신문이라는 독립신문도 그러하다. 한자는 극히 제한된 부분에서만 사용될 따름이다.

그리고 박경범 기자는 "<뉴스타운>은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경범 기자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한자 사용에 대한 박경범 기자의 일관된 주장은 박경범 기자나 박경범 기자의 논리에 동조하는 몇몇 사람들만 "올바른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다. 필자는 <뉴스타운>이 공식적으로 한자 사용에 대해서 입장 표명한 것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다시 말해 한자를 사용하는 문제는 <뉴스타운>의 공식 입장과는 별 관련이 없다. 다시 말하건대 "상표"와 "기사의 제목"은 다르며 <뉴스타운>이 추구하는 "올바른 가치"와 박경범 기자가 주장하는 "올바른 가치"는 서로 다를 수 있고 필자는 <뉴스타운>이 한자의 과도한 사용을 "올바른 가치"라고 정했다는 말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박경범 기자는 자기가 주장하는 "올바른 가치"와 <뉴스타운>이 주장하는 "올바른 가치"를 서로 혼동하지 말라.

또한 박경범 기자는 한자를 무조건 젊은 층과 멀게 생각하는 것이 좌경교육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필자가 중학생 시절, 고교 연합고사를 치를 때 한자는 단 여섯 문제 출제되었을 뿐이다. 박경범 기자의 논리대로 한다면 한국의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학자들 가운데 "좌익"이 그렇게 많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간 한국을 좌지우지하던 권력자들은 한국의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공무원들 가운데 그렇게 "좌익"이 많았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아,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하는가? 인터넷 시대를 맞고 복잡한 한자가 정보화, 전산화 시대에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젊은 세대로부터 저절로 멀어져 가고 있는데 인터넷 시대를 열면서 "어문정책"에 신경을 쓰지 않은 IT관련 정책 관련자들의 사상 또한 너무나 의심스럽지 않은가? 이들도 "좌익"인 것일까? 그리고 지금 교과과정에도 한문이 들어있으니 한자 교육 문제에 대해 박경범 기자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박경범 기자는 근거를 갖고 말하라

박경범 기자는 계산통계학과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박경범 기자는 난데없이 인문학 대학원생들이 해방 후 자료를 조사할 때 한자가 많은 남한 측 자료는 읽지 않고 "가로쓰기"가 되어 있고 한자가 거의 없는 북한의 자료를 주로 읽어 북한의 입장을 더 고려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경범 기자에게 해 줄 말은 간단하다. 인문학 대학원생 등, 젊은 세대의 인식을 이끌어 가는 젊은 사람들이 주로 북한 측 자료를 읽는다는 근거를 제시하라.

긴 말이 필요 없다. 그리고 이 질문에도 답변해 보라. 북한의 자료를 주로 읽어 북한의 입장을 더 고려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주장한다면 "보수우익"이라는 박경범 기자는 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공격하는가? 박경범 기자가 좋아하는 다른 보수 우익, 적화통일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보수 우익 가운데 박 대통령을 "독재자"로 공격하는 사람이 있던가?

박경범 기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좌익의 입장을 주장하는 자료"를 하도 많이 읽어 "좌익의 입장을 더 고려하고 이해하게 된 것"이 아닌가 반성해 보라. 그리고 미국에 사는 재미교포들은 미국 측 자료만 읽어 미국을 무조건 더 고려하고 더 이해하는가? 미국에 사는 재미교포들 가운데는 반미주의자들은 전혀 없는가?

박경범 기자는 한자 사용이 독자에게 부담을 준다는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문자는 의미의 전달이므로 그 자체가 당연히 머리에 부담을 주며, 생각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글읽기를 싫어한다. 문자에 포함된 정보가 많으면 더 피곤해 지는 것은 당연하고 독자를 잃을까 두렵다면 문자를 쓰지 말고 그림과 사진으로 독자를 끌어들여야 하며 인터넷에서는 영상전문 사이트가 방문자 수가 월등히 많다."

참 갑갑한 소리를 하고 있다. <뉴스타운>은 신문이다. 신문업을 해서 <뉴스타운>을 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영상 전문 사이트가 방문자 수가 월등히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신문이 발전하려면 독자가 많아야 한다. 박경범 기자는 지금 <뉴스타운>의 신문사업을 하라는 것인가, 말라는 것인가. 박경범 기자는 도무지 장사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박경범 기자는 "<뉴스타운>이 과연 보수언론인가?"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서 썼던 질문을 다시 올려놓는 것으로 갈음한다

"또한 <<뉴스타운>>이 과연 "보수"언론인가, 하는 것도 의문이다. <<뉴스타운>> 지면에는 민주노동당의 노선을 지지하는 듯한 기사도 올라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보수우익"들은 최근의 검찰 파문에서 검찰 측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뉴스타운>> 박경범 기자는 검찰을 비판하고 있지 않은가? 단순히 <<뉴스타운>>을 "보수언론"이라고 정의 내리기는 힘들지 않은가?"

박경범 기자는 <뉴스타운>이 "보수언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답해보라.

또 박경범 기자는 한자의 사용이 상업적으로 타격을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뜻있는" 출판사 주인들이 만들어 파는 책은 이익이 날 만큼 팔린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우선 박경범 기자는 그 "뜻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파는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이익은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보라. 주장을 하고자 하거든 구체적인 근거를 들고 말해보라.

월간조선은 왜 "가로쓰기"를 하고 있나?

그리고 박경범 기자는 월간조선의 예를 들어 한자를 많이 쓰고 있는데 판매가 원활히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경범 기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라.

보수 언론의 핵심이라는 월간조선은 왜 가로쓰기를 하고 있는가? 조선일보에도 "좌익"이 침투해서? 아니면 "보수우익"이라는 박경범 기자가 이 나라 어문정책을 망쳐놓은 주범으로 보고 있는 "독재자"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조갑제 편집장은 과연 사상이 어떤 사람일까? 혹시 그는 "우익"으로 위장한 좌익이 아닐까? 정말 "보수 우익"이라면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고 세로 쓰기를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 나라 어문정책을 망쳐놓고 지금의 "적화 위기"를 초래한 박정희를 비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왜 조갑제 편집장은 세로 쓰기를 버리고 박정희를 옹호하고 있는 것일까? 박경범 기자는 조갑제 편집장에게도 "이념적 소신을 바꾸라"고 빨리 말하길 바란다.

또 월간조선 판매부수가 높은 이유를 노년층의 구독에서 찾는다면 빨리 이념적 소신을 바꾸라고 박경범 기자는 말하고 있다. 월간조선 판매부수가 높은 이유는 정말 노년층의 구독율이 높다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원래 월간조선은 조갑제 편집장의 말대로 파워 엘리트 계층들이 많이 읽는다.

대체로 파워 엘리트 계층들은 어느 정도 연령이 들었어야 하므로 노년층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성세대가 주로 읽는 잡지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기성세대는 2030세대에 비해 인터넷을 적게 접한다. 여기에 대해 근거가 필요하면 관련 통계자료를 한번 찾아 보라.

박경범 기자는 많은 출판사들이 극단적으로 한자를 안 쓰려고 한다는데 그것은 판매의 사정 때문이 아니라 젊은 실무자들이 한자를 몰라서 그렇다고 주장한다. 이 또한 앞뒤가 안 맞는 소리다. 우선 앞서 박경범 기자는 한자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상업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는 다시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박경범 기자는 한국의 수많은 출판사의 젊은 실무자들의 한자 실력을 일일이 검증해 본 모양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실무자들의 한자 실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는가 말이다. 박경범 기자는 많은 실무자들의 한자 실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

박경범 기자는 한자를 읽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렇다면 왜 보수언론이나 독립신문에서는 한자 서비스를 소흘히 하는 것일까 알 수 없는 미스터리다. 혹시 그들 내부에 "좌익"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좌파적인 어문정책"과 관련있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일까?

박경범 기자는 독립신문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독립신문을 보수언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말인가? 이 점에 대해 분명히 답하라. 만일 독립신문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런 기사는 독립신문에 왜 투고했단 말인가?

독립신문 "박경범"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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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지 않는 신문에 투고한 이유는 뭘까?

그리고 조갑제 편집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보수인사들이 한국을 지탱하는 보수언론으로 생각하는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상업언론이라고 박경범 기자는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신문들을 좋아하는 보수인사들은 그럼 원래 "상업인사"들이라는 것인가? 박경범 기자는 답변해 보라.

또한 박경범 기자는 일본의 경우 안정된 어문정책 덕택에 좌경화의 걱정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 한국은 북한이란 존재가 있지만 일본에는 북한이란 존재가 없다.

그리고 이 나라가 적화된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는가? 박경범 기자와 같은 "보수 우익"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그 "보수 우익"들은 왜 박경범 기자의 한자 사용론, 세로 쓰기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일까? 그들이 "상업 인사"들이기 때문일까? 그리고 왜 그들은 좌경문화혁명의 책임자 박정희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일까?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이 박기자의 한자쓰기를 따라 했다?

박경범 기자는 <뉴스타운>이 한자 사용을 시작한 이후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이 한자를 약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이 <뉴스타운>의 박경범 기자의 기사를 보고 한자를 이용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해 보라. 박경범 기자가 운동을 위해 축구공을 산 이후에 축구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박경범 기자가 축구 유행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또한, 한자를 사용하는 것은 보수 우익의 전유물인데 왜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은 한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걸까? "보수 우익"이 되려고?

끝으로 박경범 기자는 몇 가지 특이한 주장을 하면서 글을 마치고 있다. 이회창, 조선일보, 검찰이 정체성을 지키지 않아서 망했다는 주장이다. 가령 이회창은 촛불시위 참가 검토를 전혀 하지 말았어야 하고 검찰은 한직으로 밀려나는 것을 각오했어야 하고 조선일보는 그냥 세로쓰기를 지키고 일제시대의 행적에 대해 상황논리로 주장했다면 정통보수언론으로서의 입지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일일이 검토하기 귀찮으니 조선일보의 사례만 보자. 박경범 기자의 주장대로라면 조선일보를 위해 일어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렇다면 지난 3.1절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뭘까? 그 사람들은 조선일보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일까? 조선일보가 존재가치를 상실했다는 주장은 박경범 기자가 좋아하는 "상업인사"들에게 먹힐 수 있을까?

박경범 기자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뉴스타운>에게 있어 "약간의 손실"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뉴스타운> 운영을 박경범 기자가 홀로 하는가? <뉴스타운>의 주인은 박경범 기자인가? 박경범 기자는 <뉴스타운> 구성원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말라!

다시 한번 말하건대 박경범 기자의 한자 사용은 <뉴스타운>의 성장을 어렵게 만든다. 알렉사 닷컴(www.alexa.com)의 <뉴스타운> 성장 그래프를 보면 박경범 기자의 등장 이후 <뉴스타운>은 예전의 순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순위 사이트가 100% 정확한 신뢰도를 갖지 못하고 있고 <뉴스타운>의 성장 정체가 단순히 박경범 기자의 한자 사용 탓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나 과도한 한자 사용이 <뉴스타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박경범 기자는 적어도 제목과 부제에서는 한자를 사용하지 말고 본문에서 약간 한자와 한글을 병행 표기하는 식으로 한자 이용을 줄이기 바란다. 더 이상 박경범 기자는 <뉴스타운> 구성원들이 손해를 보게 하지 않게끔 행동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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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짱 2003-03-20 17:17:42
전적으도 지지를표시합니다. 곽기자님 잘 읽어 보았습니다. ^ ^

2003-03-20 21:20:49
참 이런 기사가 탑으로 올라온거 보니 솔직히 좀 그렇슴다. 뉴스타운에는 참 안주꺼리 없나봐요. 딴지일보의 기사가 훨씬 완성도, 참신성 및 질이 훨 낳아 보이네.

가로쓰기, 한자하고 좌경화하고 먼상관이랴? 눈깔이가 옆으로 째졌으니까 가로쓰기가 훨 과학적이지. 참 엽기적인 발상이군...미친 주장에 반론쓰는 기자도 좀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