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아가씨>의 김민희가 오는 12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기간 중에 시상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녀연기자상의 영예를 안는다.
남자 연기자상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이라는 위트 넘친 명대사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스타임을 확인시킨 이병헌이 수상하며, 여자 연기자상은 박찬욱 감독의 뮤즈로 존재감을 과시한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가 영예를 안게 됐다.
두 배우는 연출, 제작자들이 평가한 출중한 연기력과는 별개로 이병헌은 50억 협박 스캔들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불륜 스캔들로 인해 배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이 공교롭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민희는 불참할 것으로 보여진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개봉한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 영화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영화감독들이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 연기자상, 남녀 신인상, 제작자상, 독립영화감독상 등 총 8개 부문의 수상자를 직접 선정해 시상하는 어워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감독조합상과 별개로, 2014년부터 시행됐다.
올해의 감독상은 영화 <곡성>으로 최근 개최된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부천초이스 장편경쟁 부문 작품상과 관객상 등 2관왕을 거머쥔 나홍진 감독이 가져가고, 신인 감독상에도 <곡성> 만큼이나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수상한다.
신인 남자 연기자상에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소재로 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의 절친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로 진중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정민이 선정됐고, 김민희와 함께 영화 <아가씨>에서 반전의 매력을 선보인 하녀로 변신했던 배우 김태리가 신인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한다.
제작자상은 영화 <동주>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신연식 감독이, 독립영화감독상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현의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이 각각 거머쥐었다.
한편, 오는 11일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무대에서 개막하는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국내에 휴양영화제로 자리잡으며 오는 16일까지 광복절 연휴 기간중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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