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들어온지 3개월만에 동거남에게 살해당한 20대 조선족 여성의 장례를치르기 위하여 한국을 찾은 언니는 장례 조차도 치룰수 없다는 현실에 말문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은행 뒷길에서 숨진채 발견이 된 조선족 이모씨의 언니와 작은아버지가 장례절차를 밟기 위하여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 했으나 이들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비용은 150만원에 불과하며 항공료와 입국수속비용등으로 120여만원을 사용하여 30여만원 정도밖에 남지 않아 빈소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사체검안서 및 화장비용, 부검과 화장터 이송, 앰뷸런스 비용등 최소한의 비용만 200여만원에 달하여 장례를 포기해야 하는 긴박한 실정이며 우선 장례를 치루더라도 중국으로 가는 항공료조차도 없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진 이씨의 언니는 "동생이 동거남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1년간의 월급을 여러곳에서 빌려서 한국에 왔는데 장례조차도 치를 수가 없는 실정이고, 믿었던 동거남에게 배신당했던 동생을 가족마저도 거둘 수 없다는 생각에 서럽기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충분히 여비를 제공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핏줄인 조선족에 대한 주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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