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엠마 스톤, 韓ㆍ英 '걸크러쉬' 여배우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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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엠마 스톤, 韓ㆍ英 '걸크러쉬' 여배우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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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최악의 하루' vs '이레셔널 맨' 등에서 개성있는 캐릭터 연기

▲ '걸크러쉬' 매력으로 주목받은 배우 한예리(사진 왼쪽)와 엠마 스톤(오른쪽)/ 각사 제공 ⓒ뉴스타운

자신만이 지닌 매력을 작품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스크린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가며 팬 층을 넓혀가고 있는 두 여배우가 이른바 '걸크러쉬'(멋지고 쿨한 여성에게 열광하는 현상)로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와 외화를 각각 대표하는 톱스타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JTBC 금토 드라마 <청춘시대>와 스크린에서의 맹활약으로 다채로운 팔색조 캐릭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영화 <최악의 하루> 한예리와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있는 매력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좋은 호감과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영화 <이레셔널 맨>의 엠마 스톤이 그 주인공이다.

무상꺼풀 여배우 한예리, 작품마다 양파같이 자신의 매력 선봬

배우 한예리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단편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과 장편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종관 감독의 신작 <최악의 하루>(배급 CGV아트하우스)에서 배우 지망생 은희 역을 맡아 일본 배우 이와세 료, 권율, 이희준 등 세 남자와 양다리, 아니 세 다리를 걸쳐놓고 기묘한 로맨스를 펼쳐 낸다.

극중 은희는 서촌을 무대로 동시에 세 남자와 썸을 타며 밀당 로맨스를 펼치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이나 갈등을 남자들 탓으로 돌리는데, 진실 혹은 거짓에 관한 매혹적인 스토리를 소재로 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미장셴이 무더위 속에 청량감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리는 2012년 영화 <코리아>에서 탁구 국가대표 선수 현정화 역을 맡은 배두나와 호흡을 맞춰 북한 측의 남북 단일팀 대표선수 유순복 역을 맡아 충무로에서 주목 받아왔으며, 이 영화로 제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화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윤종빈 감독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배우 김혜숙과 함께 극중 돌무치(하정우 분)의 가족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고, 심성보 감독의 영화 <해무>에서는 남 모를 사연으로 밀항하는 묘령의 조선족 여인으로 변신해 공포, 설렘, 격정 등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해내며 '한예리의 재발견'이라 할만큼 인생 연기를 펼쳐 은막의 히로인으로 급부상했다.

독립영화와 단편 등 인디영화 등에서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채워오면서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연기자로 주목받았던 한예리는 최근에는 상업영화인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에선 사랑 앞에 고민하는 평범한 20대 여인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 개봉했던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 <사냥>에서는 지능은 어린아이에 머물지만 순박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양순이 역으로 변신해 마치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스타성을 입증한 강혜정을 떠올리는 강원도 사투리로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그녀는 장률 감독의 신작 <춘몽>에 배우까지 겸업하고 있는 연출자 윤종빈, 양익준, 박정범 등 세 감독과 함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한 여자를 가운데 두고 벌어지는, 너무 다른 세 남자의 독특한 사랑이야기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붉은 머리 여배우 엠마 스톤, 헐리우드 은막의 신성으로 떠올라

한예리와 더불어 최근 스크린에 상영되는 외화에서 주목되는 배우는 붉은 머리가 매력적인 영국 출신의 엠마 스톤이다. 기존 '엠마'라는 퍼스트네임(First name)으로 유명해진 엠마 톰슨, 엠마 왓슨 등 여매우와 함께 영화팬들에게 당분간 오래 기억될 배우가 바로 엠마 스톤이다.

엠마 스톤은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이레셔널 맨>(배급 프레인글로벌)에서 낭만적인 철학과 교수의 매력에 이끌려 사랑에 빠지는 지적인 여대생 질 역을 맡았는데, 에이브 루카스 역의 호아킨 피닉스와 나이차가 14년이나 나는데도 어색함 없이 러블리한 여성의 격정과 혼돈의 감정을 소화해냈다.

중견 스타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장르에서 캐스팅 될 수 있는 여배우로서의 장점이 아닐 수 없고,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던 엠마 스톤의 연기 경험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헐리우드나 국내 영화팬들에게 엠마 스톤이 알려지게 된 건 영화 <헬프>였을 것이다. 가족이 아닌 흑인 가정부 에이블린(비올라 데이비스 분)으로부터 사랑의 의미를 배우며 차별받는 99%의 소시민들의 아우성을 책으로 펴내는 백인 작가지망생 스키터 역으로 변신해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리부트 격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커스틴 던스트에 이어 여주인공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아 헐리우드 은막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쥔 영화 <버드맨>에서는 재기를 꿈 꾸는 헐리우드 배우 리건(마이클 키튼 분)의 마약 중독자 딸로 변신, 육두문자를 서슴치 않는 반항아 캐릭터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뿐 아니라, 영화 <이레셔널 맨>을 연출한 우디 앨런 감독과는 <매직 인더 문라이트>에 이어 두번째로 작업하면서 2007년 연예계 데뷔한 후 10년차 배우로서 향후 엠마 스톤이 우디 앨런 감독의 새 뮤즈 또는 페르소나가 되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엠마 스톤은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영화 <위플래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차기작인 뮤지컬 영화 <라 라 랜드>에 뮤지컬 가수로,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 조너선 데이튼·발레리 패리스의 신작 <배틀 오브 섹시즈>에서 테니스 선수 역으로 캐스팅 됐으며, 영화 <로즈마리에게서 온 편지>에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남매의 장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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