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은 대문과 서로 비껴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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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대문과 서로 비껴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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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집이라 해도 대문의 방위가 다르면 길흉이 달라지듯 집(건물)의 출입구가 되는 현관도 위치가 다르면 가운도 달라진다.

현대주택 설계에서도 외부 즉 자연상태에서 건물로 진입되는 현관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문과 현관의 방위에 따라 특히 비좁은 도시의 정원을 양분시키기도 하고 또 집을 구석지고 옹졸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상비전(家相秘傳)집’에 따르면 “현관이 대문과 정면으로 놓이면 흉하다. 현관은 대문의 왼쪽이나 오른쪽 등으로 엇놓여야 길하다.”고 전하고 있다. 건축 형식상 현관은 동양화된 양식 주택이나 일본식 주택의 정면에 낸 출입구를 말하는 것인데 어원은 ‘현묘한 길로 나가는 어귀’라는 불교용이다.

그래서 원래는 사찰의 문을 가리켰는데 어쩌다 이 단어가 일본에 들어가 사용되면서 현재는 일반주택의 단순한 출입구, 즉 신발을 벗어 놓는 곳으로 그 뜻이 달라지고 말았다. 어떻든 현관은 가상을 모르는 사람도 ‘동남방(辰巳)에 현관, 광(창고)은 건방(乾方, 서북)’이라는 속담을 들먹일 정도가 됐다.

현관의 크기는 집의 크기에 비례해서 만들어야 하지만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 집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직업을 운영하는 집은 그만큼의 넓이가 필요할 것이다. 집은 크면서 단순히 사람의 출입이라는 실용성을 고집, 현관을 비좁게 만들어 첫인상부터 옹색한 느낌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현관은 가상의 의미로는 ‘열다’ 또는 ‘개방’이라는 개념으로 판단하는데 건물의 한쪽면에 출입구를 내는 평면적인 것보다 다소라도 돌출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동북쪽에 평면적인 현관이 있을 경우 가상에서는 동쪽의 열림은 흉상으로 보기 때문에 사람의 출입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고 판단한다.

또 서북쪽에 건물의 평면보다 들어간 현관이 있으면 요(凹)의 모자람(결)형상과 열림(문)의 작용이 겹쳐 즉 음과 음이 맞부딪쳐 흉한 것이 강하게 된다는 해석이다. 그리고 현관과 대문이 마주보면 좋지 않다는 얘기는 밖(대문)에서 집 안(현관)이 환하게 들여다 보이면 좋을 리가 없으므로 너무나 상식적이다. 다만 도시의 경사진 주택에서 집이 높고 대문이 내려가 있어서 층계로 올라오는 경우는 예외로 칠 수도 있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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