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몽준 견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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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몽준 견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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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8일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물론 서청원(徐淸源) 대표까지 나서며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그동안 정 의원의 지지도 급상승, 이른바 '정풍(鄭風)'에 대해 애써 평가절하했던 점에 비춰볼 때 한나라당의 이런 자세변화는 정 의원의 '힘'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와 권력을 동시에 추구해서 성공한 사람이 근대사에서 없다'며 정 의원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했다.

서 대표는 '특히 현대에 얼마나 많은 공적자금이 들어갔느냐'며 '국민에 대한 빚은 본가가 다 갚아야 한다'며 '정몽준=현대=공적자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남 대변인도 '정몽준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대선출마 여부 ▲출마시 그 이유 ▲돈과 권력을 함께 잡는 것이 바람직한지 ▲대선출마보다 현대라는 부실기업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닌지 ▲현 정권과 현대의 유착의혹 ▲출마지연은 검증시간을 늦추려는 것 아닌지 등 6개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몇몇 정치인에 대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 의원도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 고위 관계자는 '월드컵을 전후해서 정 의원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 상당부분 축적해 놓았으며 오늘은 일반론을 거론한 것'이라며 '향후 개인적 문제를 포함해 그를 격침시킬 수 있는 자료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민주당의 신당추진에 대해서도 공세를 계속했다.

서 대표는 '신당은 부패.무능으로 국민으로부터 낙제점을 받은 민주당이 이를 은폐하고 집권하기 위해 새옷을 입으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이를 새옷이 아니라 누더기 옷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제3신당은 기회주의자, 정치철새, 경선불복자들의 괴기한 집합체일 뿐', 정영호(鄭榮晧) 부대변인은 '국민은 서로 자기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치고받는 지루하고 지겨운 싸움구경만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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