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툰, 썸과 썰이 웹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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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툰, 썸과 썰이 웹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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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녀, 피너툰 ⓒ뉴스타운

썸과 썰은 최근 젊은 층에서 가장 핫한 신조어다.  

먼저 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썸은 연애의 불확정성 원리, 평범한 표현으로 하자면 '연인은 아니지만 서로가 일반적인 대인관계보다는 가까워져 있고, 앞으로 더 가까워질 수도 있는 상태'라고 한다. 친구 이상 연인 이하. 

흔히 썸남, 썸녀, 썸타다 등으로 표현되는 인터넷 신조어. 누가 먼저 썼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류의 단어가 흔히 그렇듯 학생들이나 여성 커뮤니티 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남녀 간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섬씽(something)이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간간이 써왔지만 썸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이후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도 get some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꽤 오래된듯 하다.

섬씽(Something)의 약자. 예전에도 '썸씽이 있었다' 등의 고전적인 표현이 있었지만 의미는 보통 '남들에게 티내지 않고 사귀다', 혹은 '남들 모르게 육체적 관계가 있었다.', '남들 몰래 했다'(…) 등등의 뜻이었다면 지금은 좀 다른 뜻으로 단어의 의미가 변형되고 약어가 된 셈. 

지금의 썸과 과거의 썸씽은 모두 something, 즉 불분명한 어떤 것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지만 지금의 '썸'은 그 관계를 가진 남녀 사이의 불분명한 '어떤 것'우리가 정말 서로 좋아하는 것인가 아닌가에 초점을 맞춘 단어라고 할 수 있고, 과거의 썸씽은 그 관계의 남녀가 아닌 타인, 주변인이 볼 때의 불분명한 '어떤 것'쟤들 관계는 뭔가? 쟤들이 정말 서로 했나 안 했나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다르다. 단어의 중심이 '타인'에서 '자신'으로 넘어온 것이다.

▲ 썸녀, 피너툰 ⓒ뉴스타운

썰은 말을 뜻하는 설(說)이라는 한자에서 유래된 단어로 '이야기'를 뜻하는 신조어로 논픽션은 물론 픽션(카더라통신과 루머 도시괴담부터 각종 유사학문)까지 온갖 떠도는 이야기들을 일컫는다. 최초에는 일본커뮤니티 2ch에서 빈번히 사용되었으나 그 번역물이 한국 커뮤니티에 범람하면서 따라 사용하게 되었다는 썰이 일반적이다. 단어 자체는 매우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걸로 보인다. 1988년의 동아일보에서 연재된 소설이나 1999년의 딴지일보같은 곳에서도 '썰을 푼다'는 식으로 활용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 신조어의 대부분이 그렇듯 유래를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 한편 내용의 대부분은 대체로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사설(私說)의 범주에 들어간다.

인터넷 문학문화의 유행으로서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서 사용되며, 흔히 나 무엇무엇한 썰 푼다., ~가 ~한 썰.ssul과 같은 방식으로 쓰여진다. 특히 일베저장소에서 흔히 쓰이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썰’은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가 아니며. ‘견해, 주의, 학설, 통설 따위를 이르는 말’이란 뜻의 ‘설’에서 나온 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겪은 일'이라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가 되기 전엔 이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지금도 이 뜻으로도 쓰인다. '이 현상에 대해, ~하기 때문이라는 썰이 있다' 등.

요약하자면 현대 넷상에서 자기 소설이야기를 우스갯소리처럼 말하는 것을 뜻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종종 쓰이기도하며 커뮤니티에서 흔하디 흔하게 쓰이다보니 단어의 억양이 자칫 가볍게 보일 수도 있다.

썸과 썰에 대한 나무위키에서 자세히 정리해놓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는 체계화된 신조어다. 이런 썸과 썰이 웹툰을 통해서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있다. 피너툰에서는 썸과 썰을 웹툰화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썸녀의 썰 웹툰도 그런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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