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재 유엔요원 18일 전원 철수(2보)
(바그다드.=연합뉴스) 이라크에 남아 있는 모든 유엔 기구 요원들이 18일 철수할 것이라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외교관들은 유엔 무기사찰단 뿐만 아니라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유엔 구호단체 요원들도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무기사찰단의 우에키 히로 대변인은 "우리도 18일 떠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 뉴욕 본부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라크의 모든 유엔 요원들에게 철수를 명령하고 이라크의 석유-식량 프로그램도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유엔 외교관이 전했다. 아난 총장은 그러나 철수가 시작되는 시점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리들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현재 무기사찰과 관련해 156명의 유엔 요원이 남아있다. (끝) 2003/03/18 02:55
부시, 오늘 오전 10시 대이라크 최후통첩(3보)
(워싱턴.=연합뉴스)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에 대(對)국민담화를 통해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 담화에서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면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의 종료도 선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백악관의 발표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 3국이 이라크 무장해제를 승인하는 새 유엔 결의안에 대한 철회 결정을 내린 후 나온 것이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을 무장해제시키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유엔의 노력이 실패함으로써 외교의 창은 닫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군사행동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 혹은 언제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인지 대한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세인에게 '시한'이 제시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끝) 2003/03/1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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