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하버드 관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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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하버드 관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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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이 있다면 어떨까? 정보가 흘러넘쳐 선택에 장애를 일으키는 시대,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집중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인지Noticing’다. 응용행동심리학 분야의 대가인 맥스 베이저만은 30년 이상의 연구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강의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정보를 알아채고 활용해 가장 현명하고 탁월한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최악의 결정은 피하고 이득은 더 거둘 수 있는 실용적인 결정 방법을 제시한다. 

9·11테러,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인명 사고… 
이 모든 사고가 정말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사태일까? 

주차장이나 골목길에서 운전하다가 바로 조금 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나 차가 갑자기 나타나 급정거를 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가?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는 매일같이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일어난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사고들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우리는 정말 이런 사고들을 막을 수 없을까? 그렇다면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어떨까? 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이라면 우리와 다르지 않을까? 

· 최고의 브레인이 모인 나사에서 ‘챌린저 호’ 폭발 사고로 우주인 7명을 잃었다 
· 똑똑한 투자자들조차 ‘엔론’의 재무보고서가 허위라는 사실을 몰랐다. 
· 버나드 매도프는 똑똑한 부자들을 상대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 행각을 벌였다. 
· 미국 정부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방관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초래했다. 
· 의사들은 종종 의료과실로 소중한 환자를 잃는다. 

위와 같은 사건들은 똑똑한 사람들도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그들의 실수는 보통 사람들의 실수보다 더 큰 여파를 불러온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의 저자인 맥스 베이저만 교수는 수십년에 걸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눈가리개를 쓴 채 한정된 정보에만 집중하는 인간적 경향을 설명하고, 이러한 경향 때문에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인지하지 못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선택의 순간, 당신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사람들은 흔히 집중하면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너무 집중한 나머지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못 보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골목길에서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냥 바라보는 것과 알아차리는 것은 다르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종종 ‘예상되는 상황에서 알아차리기 쉬운 것’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반드시 알아차려야 하는 것’을 혼동한다. 

당면한 대안에만 집중하고 새로운 대안을 창출하지 못하면 잘못된 선택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은 잘못된 선택을 피하기 위해 집중을 넘어 인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집중해서 놓치는 것들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시각은 매우 흥미롭다. 선택의 순간,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된다면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다. 

한 곳에만 집중하느라 보지 않았던, 혹은 보지 못했던 수많은 정보는 우리를 더 나은 선택과 결정으로 이끈다는 점을 명심하라. 답은 언제나 눈 밖에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하버드대의 관찰 수업 
더 쉽게, 더 빨리, 더 정확한 결정으로 이끄는 인지의 힘을 배운다 

초저가 경매 사이트는 왜 손해 보지 않는 것일까? 중고차 시장에 고물차만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클린턴은 왜 르윈스키와의 부정이 들통 날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했을까? 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에서 큰돈을 번 사람들의 비결이 알고 싶다면?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좌교수이자 의사결정과 협상 분야의 석학으로서 30년간 수많은 논문을 집필해온 맥스 베이저만은 사람들의 의사결정 사례를 연구하다가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초점에서 벗어나 있는 데이터를 생각하지 못할 때 끔찍한 사고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맹점’이라고 부르며,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맹점의 종류와 이를 극복한 사람들의 예시를 제시한다. 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은 맹점을 극복하고 인지력을 발휘해 바른 선택을 이끌어낸다. 다음은 인지력을 키우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방법이다. 

· 성공이든 실패든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 잘못된 직관을 극복하고 연관된 데이터를 긴밀하게 살핀다. 
· 양자택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할 상상력을 발휘한다. 
· 외부자로부터 주어지는 정보를 수집해 내부자의 관점을 개선한다. 
· 조직 내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늘 감시하고 살핀다.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는 기술 덕분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지만 또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 다른 것들에 관심을 쏟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눈앞에 있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할 때도 생긴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인지력’이다. 이 책은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꼭 필요한 인지력을 키울 수 있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더 쉽고,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결정하고 싶다면 이제 집중을 넘어 인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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