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웹사이트의 보안망을 뚫어보라며 전국의 해커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국방부를 해킹하라(해크 더 펜타곤, Hack the Pentagon)’ 이벤트를 열었다.
이 같은 이벤트를 통해 웹 사이트의 보안망이 어떻게 뚫리는지(네트워크 안정성 검증)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파악해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구글(Google Inc)이나 페이스북(Facebook) 등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법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서 이 같은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각) 네트워크의 안정성(Cyber security)을 검증해보는 프로젝트인 ‘해크 더 펜타곤’에 참가한 워싱턴에 살고 있는 18세의 고등학생 데이비드 드웨켄(David Dworken, 18) 등 해커들을 표창하는 행사를 가졌다.
애슈턴 카터(Ashton Carter) 미 국방장관은 이날 표창식에서 “독창적이고 유익한 제언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복수의 취약점을 발견한 드웨켄은 “멋진 체험이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번 ‘해크 더 펜타곤’ 프로젝트는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1400명 이상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카터 장관은 138건의 제언이 ‘도움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에는 시험적인 조치로 검증 대상을 공식 웹 사이트 등 기밀도가 낮은 것에 한정했지만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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