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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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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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의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본인이 엄청난 부자거나, 돈 있는 후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정치적 신념, 정책, 비젼 따위는 필요치 않다. 그저 대중적인 인지도만 높으면 된다. 즉, 이미지만 좋으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주로 아나운서, 연예인 스포츠 스타 출신들이 국회의원에 자주 도전 하는 것이다.

셋째, 믿을만한 측근이 최소 3명이상은 있어야 한다. 비자금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 시 대신 방패막이가 되어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 해당 정치인이 의리를 져 버릴 시 측근비리가 반드시 터지기 마련이다. 국민들이 매일 접하는 정치인 측근관련 비리는 어쩌면 예견된 수순일수도 있다.

만약,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이라면 어떨까? 지금과는 사뭇 다른 그 어떤 특권도 없는 순수하게 국민들을 위해 봉사만 해야 하는 국민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국민 아래에서 봉사하는 자리여도 과연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도전할까?

현행 선거법상 선거비용은 각 지역구 대비 1억원 안팎에서 사용하게끔 되어 있다. 그러나 법정 선거비용 안에서 선거하는 후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사무실 임대료, 집기류, 운영비, 인건비, 현수막 외 각종 홍보비에 공천 심사비, 후보등록비등 이것저것 가늠해봐도 1억여원으론 어림도 없어 보인다.

그뿐인가? 선거철만 되면 전국 각지의 사이비 기자들이 선거사무소에 끝도 없이 찾아온다. 내용은 비교적 쉽다. 출마자에게 우호적인 기사 써줄테니, 돈을 달라는 것이다. 거절하는 후보자는 비판적으로 기사를 내보내거나 상대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를 내보내기 일쑤다.

결국 재력이 풍족하지 않은 다수의 후보들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보유한 부동산등을 처분해서 필요한 자금을 급하게 확보하게 된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최소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을 탕진한 후보의 집안 분위기는 안 봐도 뻔하지 않겠나?

아무튼 어찌 어찌하여 국회의원에 당선 되었다면 선거기간동안 사용한 비용, 즉 본전생각이 나기 시작할 터, 이때부터 우리의 국회의원님들께서는 지역의 각종 이권에 빨대를 꽂으시고 본전회수에 혈안들이 된다.

임기 기간 안에 본전 챙기고 측근들 취직자리와 수많은 이권에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야 다음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만 하라고 요구한다면 받아들여질까?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문제인 것인가? 물론 100프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그 근본적인 문제가 국민들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투표 안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선거철에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후보들에게 기생하는 일부 유권자들이 문제고, 사이비 기자들이 문제고, 국민들의 의식이 문제인 것이다.

의식 있고 소신 있는 참신한 후보들이 출마 했을 때 과연 국민들은 그들에게 관심 가져주었던가? 그렇게 출마한 대부분의 초선 후보들을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다들 외면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대다수가 기호 1번과 2번 위주의 투표하지 않았던가?

국민의당 김모의원의 2억원 리베이트가 과연 일부 의원들의 기획만으로 가능했을까? 대부분의 정당에서 암암리에 공천장사 한다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데 쉬쉬 한다고 덮어질까?

깨끗한 대한민국 정치를 만들고 싶다면 기호1번과 기호 2번이 아닌 인물중심의 투표를 하는 국민들이 많아져야 가능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이 되려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처분해서 봉사와 헌신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가능하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국민으로부터 받고 있는 세비 없애고 무보수 명예직이 되는 그날이 온다면 정치판은 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해외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들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들이 존재하는 꿈같은 대한민국을 오늘도 내일도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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