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웰인터내셔널,“中 자동차 하이테크 전장 산업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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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인터내셔널,“中 자동차 하이테크 전장 산업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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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 저우샹동, ”차이나 프리미엄 받는 기업되겠다” 포부 밝혀

중국 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밝혔다.

로스웰인터내셔널(대표 저우샹동, 周詳東)은 중국의 강소로스웰전기유한회사(이하 로스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 자동차 전장 제품 제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제조하는 로스웰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완성차 기업에 핵심 기술과 제품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신에너지 자동차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로스웰은 중국 강소성 양주시(江苏省 扬州市)에 소재하고 있다. 자동차 전자(電子) 제품에 필수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 제품과 차량용 공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AN 시스템은 자동차의 두뇌와 같은 장치로, 차체 내 모든 모듈과 장치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디지털 직렬 통신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품이다. 로스웰은 자체 개발한 ECU(Electronic Control Unit)를 탑재한 전장 제품을 직접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 단순 부품 제조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전기차의 보급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로스웰은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등의 개발에 성공,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회사는 올 초부터 자체 개발한 BMS가 탑재된 배터리팩(Battery Pack)의 양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중국 내 대형 전기버스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환경 속에서 완성차 기업 고객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로스웰만의 다양한 제품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로스웰은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로스웰은 954억6천만 원(532,973,335RBM, 2015년 말 공시 매매기준율 179.11원 적용)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1%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10%를 웃돌아 각각 224억9천만 원, 177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최근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31.5%에 달한다.

■ 중국 기업 중 1%만의 혜택,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연속 지정”

로스웰은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하이테크 기업’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전체의 1%만 해당하며 지정된 기업은 법인세 40%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다. 2009년에 최초로 선정된 로스웰은 이후 3년마다 열린 재심의에서 두 차례 모두 통과해 2018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로스웰의 영업이익률은 23%를 상회하고 있다. CAN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하이테크 제품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신에너지(전기차) 부문 제품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등의 이슈에 따라 현재 수준의 이익률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로스웰은 2012년 이후 자체 실험실을 중국합격평가국가인가위원회(CNAS, China National Accreditation Service for Conformity Assessment)로부터 인증받아 운영하고 있다. 로스웰은 이곳을 통해 제품 성능 테스트를 시작으로 △시뮬레이션룸 △각종 환경 테스트룸 △전자파 호환 테스트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NAS 인증 실험센터는 중국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의 상징으로, 제품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정에서의 품질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플랫폼으로 사용된다”며, “특히 중국 내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인가받은 ECM 성능 실험실은 대외에 인증 플랫폼을 제공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공격적인 R&D 투자로 탁월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확보

로스웰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전장 제품을 완성차 기업에 직접 납품한다는 점을 회사의 가장 큰 차별화 경쟁력으로 꼽는다. 경쟁사들이 단순 사출성형 제조 제품에 그치는 것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이와 같은 경쟁력은 공격적인 R&D 투자에 기인한다.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재투자하고 있으며, 업계의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R&D센터를 본사인 양주뿐만 아니라 북경과 상해에도 설립, 운영하고 있고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양주타이보를 통해 자동차 능동 안전 시스템 부문의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양주타이보는 중국의 ‘천인계획’ 일원인 길림대 덩웨이원(邓伟文, 등위문) 교수와 산학 연계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자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북경과 상해는 중국 내에서도 첨단 기술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회사의 빠른 기술 발전을 위해 R&D 센터를 두게 됐다”며, “양주타이보는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신에너지(전기) 자동차 산업의 성장 수혜 기대

로스웰은 글로벌 톱티어(TOP-tier) 자동차 브랜드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북경포튼(Foton)을 포함해 벤츠-다임러, 이치자동차, 둥펑상용차 등 중국 상용차 TOP 10 기업 중 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포튼으로부터는 8년 연속으로 ‘우수공급상’ 칭호를 수상하는 영광을 거두기도 했다.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을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지난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로스웰은 특히 전기버스에서 사용되는 동력 배터리 제어 시스템 등의 핵심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대형 전기버스 완성차 업체인 △중퉁버스 △포튼 △ 체리 △아시아스타 등과 납품 의향협의서를 체결해 신성장 동력을 이미 확보했다.

로스웰은 이를 위해 올 초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했으며,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 말까지 동력 배터리팩 조립라인을 월 2,100세트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국 내에서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제어 제품 부문과 기존 CAN 제어시스템 부문의 CAGR을 40% 이상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의 선진 기술과의 과감히 교류해 글로벌 하이테크 전장제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저우샹동 대표는 “해외 자동차 산업은 100년 이상의 역사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특히 한국은 선진 기술을 보유한 우수 기업이 많아 협력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며, “상장 이후 한국의 증권시장 규율을 충실히 따르고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프리미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로스웰의 공모주식 수는 총 3,000만 주다. 희망 공모밴드는 2,100원~3,200원으로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630억 원~960억 원을 조달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과 20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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