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은 9일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연료(Bio Fuel)를 기존의 연료와 섞어서 여객기 2편에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시엔엔 머니(CNN Money)가 이날 보도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가 항공기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 연료는 미국 기업 제보(Gevo Inc)에서 조달했으며, 지난 7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샌프란시스코 행 한 편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워싱턴 편의 여객기에 사용됐다.
Gevosms 알코올 음료의 원료인 에탄올 정제와 같은 공정을 거쳐 바이오 연료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의 단백질을 분리하고, 녹말을 발효시켜 알코올 1종 이수부탄올로 변화시켜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도록 했다. 옥수수 밭은 사우스 타코마 주에 있는 농가에서 직접 조달했다고 한다.
이소부탄올을 이용한 항공기 연료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미국 당국에 의해 지난 3월 승인을 받았다고 알래스카 항공은 설명했다.
옥수수 이외의 바이오 연료는 과거에 실험적으로 쓰인 적이 있으며, 2011년에는 기존의 항공기 연료와 바이오 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비행편이 처음으로 운행됐다. 그러나 보통의 연료에 비해 연료량이 많이 소모되어 항공사들이 사용을 꺼려했다.
Gevo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료는 설탕이나 폐기된 식품으로 연료를 만들기 때문에 가격을 저렴하게 할 수 있어 항공사에 납품이 가능하다는 것.
알래스카 항공은 이번 여객기 2편에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연료를 20%나 절감할 수 있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50%나 절감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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