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 ⓒ 유시민 홈페이지^^^ | ||
이에 대해 유의원의 말빨을 아는 사람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다. 심지어 노무현대통령의 친위대장이라는 것 하나로 국가대사인 보건복지 수장에 말만 많고 실행은 없으며 필요에 따라 말 바꿈하는 유의원이 될 경우 “참여정부는 갈 곳까지 가는 막가는 정부가 될 것이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뚜껑열린당이 될 것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때 ‘몸짱’(몸매가 훌륭한 사람)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각광을 받더니 요즘 대학가에는 ‘말짱’(말 잘하는 사람)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피치학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거나 ‘말짱’에게서 말 잘하는 비법을 전수 받는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
조금 지나면 ‘말짱’들의 홍수가 날 것 같다. ‘말 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말로는 못할 일이 없다’는 속담처럼 말로 모든 것을 이루려는 세상이 올까 걱정된다.
말로 최고의 출세를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일 것이다. ‘일 잘하는 아이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아라’는 옛 속담을 유의원 선친은 잘 실천한 것이다.
유의원은 한때 동아일보에서 글로 먹고 산 적이 있다. 그리고 MBC백분토론 진행자로 말로 먹고 산적도 있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대선 때 세치 혀로 ‘노무현 일병구하기’ 구호를 외쳐 ‘백년 가는 정당 만들자’며 개미들의 반란으로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고 16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당시 민주당은 자당 후보를 내지 않고 유 후보를 도왔다)의 도움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선된 후 자신을 도와 준 민주당을 향해 무지막지한 말빨을 자랑하더니 결국 스스로 말한 “백년 가는 정당을 만들자”던 개혁국민정당을 깨고 ‘유빠“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합세해 17대의원에 당선됐고 결국 세치 혀로 7개월전 중앙싱임위원이라는 당내 최고의 위치에 당선됐다. ‘말로 온 동네 다 겪는다’는 속담처럼 말로 모든 것을 이뤘다.
그러나 스스로의 말처럼 상임중앙위원 7개월여 동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처음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국회의원이 되면 먹을 것이 없어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 없는 사람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을 하겠다고 하고는 상임중앙위원이 되자 상임위를 바꾸었음에도 지역주민들에게 일언반구 없다. 허언을 밥 먹듯이 한다.
요새 유의원은 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는다. 이른바 유의원의 거침없는 말빨 덕분이다. 어찌 보면 유의원을 따르는 ‘유빠’들 입장에서 유의원을 닮아 유의원처럼 출세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 유의원을 떠받들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
유의원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는 P모씨는 “유의원이 논리적이라는 말들을 하는데 유의원은 결코 논리적이지 않으며 자신 출세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말을 바꾸는 사람이다”며 “유의원은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 하락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해 말만 앞세우고 실질적으로 행한 게 없는 유의원을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예약된 개각에서 말빨 유의원이 입각할지 세간의 화제거리다. 이래저래 유의원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말짱'의 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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