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짱'유시민의원 입각을 바라보는 시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말짱'유시민의원 입각을 바라보는 시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킨 유시민의원 덕에 ‘말짱’이 뜨는 세상

^^^▲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
ⓒ 유시민 홈페이지^^^
말짱 유시민(고양 덕양갑,16-17대) 열린우리당 의원이 김근태 복지부장관이 당에 복귀하면 그 후임으로 입각해 복지부장관이 된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의원의 말빨을 아는 사람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다. 심지어 노무현대통령의 친위대장이라는 것 하나로 국가대사인 보건복지 수장에 말만 많고 실행은 없으며 필요에 따라 말 바꿈하는 유의원이 될 경우 “참여정부는 갈 곳까지 가는 막가는 정부가 될 것이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뚜껑열린당이 될 것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때 ‘몸짱’(몸매가 훌륭한 사람)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각광을 받더니 요즘 대학가에는 ‘말짱’(말 잘하는 사람)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피치학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거나 ‘말짱’에게서 말 잘하는 비법을 전수 받는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

조금 지나면 ‘말짱’들의 홍수가 날 것 같다. ‘말 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말로는 못할 일이 없다’는 속담처럼 말로 모든 것을 이루려는 세상이 올까 걱정된다.

말로 최고의 출세를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일 것이다. ‘일 잘하는 아이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아라’는 옛 속담을 유의원 선친은 잘 실천한 것이다.

유의원은 한때 동아일보에서 글로 먹고 산 적이 있다. 그리고 MBC백분토론 진행자로 말로 먹고 산적도 있다.

그러다가 지난 2002년 대선 때 세치 혀로 ‘노무현 일병구하기’ 구호를 외쳐 ‘백년 가는 정당 만들자’며 개미들의 반란으로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고 16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당시 민주당은 자당 후보를 내지 않고 유 후보를 도왔다)의 도움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선된 후 자신을 도와 준 민주당을 향해 무지막지한 말빨을 자랑하더니 결국 스스로 말한 “백년 가는 정당을 만들자”던 개혁국민정당을 깨고 ‘유빠“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합세해 17대의원에 당선됐고 결국 세치 혀로 7개월전 중앙싱임위원이라는 당내 최고의 위치에 당선됐다. ‘말로 온 동네 다 겪는다’는 속담처럼 말로 모든 것을 이뤘다.

그러나 스스로의 말처럼 상임중앙위원 7개월여 동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처음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국회의원이 되면 먹을 것이 없어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 없는 사람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을 하겠다고 하고는 상임중앙위원이 되자 상임위를 바꾸었음에도 지역주민들에게 일언반구 없다. 허언을 밥 먹듯이 한다.

요새 유의원은 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는다. 이른바 유의원의 거침없는 말빨 덕분이다. 어찌 보면 유의원을 따르는 ‘유빠’들 입장에서 유의원을 닮아 유의원처럼 출세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 유의원을 떠받들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다.

유의원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는 P모씨는 “유의원이 논리적이라는 말들을 하는데 유의원은 결코 논리적이지 않으며 자신 출세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말을 바꾸는 사람이다”며 “유의원은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 하락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해 말만 앞세우고 실질적으로 행한 게 없는 유의원을 비판했다.

참여정부의 예약된 개각에서 말빨 유의원이 입각할지 세간의 화제거리다. 이래저래 유의원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말짱'의 대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계룡산빨^^ 2005-11-23 10:12:24
흐흐흐흐흐,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유빠 2005-11-23 12:14:12
말(言)은 말(馬)을 타고 다니 듯, 그것도 미치광이 말을 타고 다니듯하면 온 몸뚱이에 상처 투성이만 남을 것.

유시민은 그런 말을 잘 타고 다니고 있지만 언제 말에서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세상은 그래서 조심해애 하는데 그에게는 "조심"이란 단어는 "헛 것"에 불과하다니.......

송빠 2005-11-24 00:02:27
우리나라 정치인들 정말 반성 많이해야합니다.지역구 모른체하다가 선거때만 되면 찾아와 인사하는 그런 사람 정말 꼴보기 싫어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