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 오동나무 흉, 구기자나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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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오동나무 흉, 구기자나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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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집 안에 너무 큰 나무가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따져 보아도 좋을 것이 없다. 햇볕을 가려 정원의 채광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태풍에 쓰러지면 집이 상할 수도 있다. 강풍이 불기 시작하면 집주인은 불안하게 마련이고 또 벼락을 맞기도 쉽다.

여름철에 나뭇잎이 무성하면 해충이 모여들 염려도 있고, 뿌리가 많은 거목인 경우는 집의 기초에 압력을 가해 집을 약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풍수설로 얘기한다면 큰 나무는 땅의 생기를 모두 흡수해 버려 집은 물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생기(지기)를 적게 받게 된다고 해석한다.

이것은 커다란 나무의 경우이지만 관목이나 화초의 경우도 비록 그 영향력이 작다고 볼 수는 있지만 비례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비교적 많이 경험한 나라가 일본이다. ‘정원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일본인들은 집 안에 정원을 잘 가꾸고 가꾸기로 유명하다.

집 안에 나무나 화초를 심고 옮기다 보면 나무의 생육관계도 알게 되지만 일본인들은 사람과의 길흉화복도 비교적 상세히 경험한 듯 그 이론도 발달해 있다. 물론 자연환경에 관한 경험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개성과 생활습관에 따라 길흉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본인들의 정원수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길흉은 우선 방위(方位)와 관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가상에서는 똑같은 집이라 해도 대문의 위치, 즉 방위가 다르면 길과 흉으로 갈라진다.

대문이란 모든 것이 들락거리는 것으로 좋은 방위에 있으면 좋은 것이, 나쁜 곳에 있으면 나쁜 것들이 들락거린다고 생각하듯 나무도 방위를 엄격히 따지고 있다. 그런데 라일락, 장미 등 방향성(芳香性) 화초목은 어느 방위든 좋다고 보고 있으며 향나무는 담장을 따라 심는 것이 길하다고 본다.

파초, 소철 따위의 음성(陰性)식물은 한두 개 있는 것은 무방하나 많으면 흉하다고 생각한다. 우물가에 오동나무가 있는 것은 흉하지만 구기자나무는 길하다고 본다.

또 사철나무는 방위에 관계없이 아무데나 길하고 대추나무, 감나무, 대나무 등도 방위를 가리지 않는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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