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수,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
정원수,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
  • 김호년 선생
  • 승인 2016.05.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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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정원수가 커지면 태양광선(양기)을 받아들이기가 어렵게 되어 집이 음(음)이 되고 통풍이 나쁘게 되기 때문에 꺼린다.

정원수는 높이가 3미터 이하로 건물에서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나무가 침실 가까이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좋지 않다. 나무는 산소를 배출해 신선한 공기를 인간에게 공급하고 있지만 밤에는 반대로 인간에게 해로운 탄산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해로운 나무의 가스가 밤에 창문이나 출입문을 통해 침실로 들어오면 수면중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수면중인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라 해도 맥박이 떨어지고 모든 활동이 최저인 가사상태에 있기 때문에 노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처럼 모든 외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노약자나 어린이를 병원에 출입시키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면 곧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무는 집 안에 없어서도 안되지만 넘치면 흉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알고 보면 나무들끼리 서로 상극인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아카시아나무가 무성하면 소나무들이 시들시들 죽어간다.

일제가 우리나라에 아카시아나무를 많이 식목한 것은 우리 정기의 상징인 소나무를 말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또 향나무 곁에 있는 배나무는 오래 견디지 못한다. 향나무에서 성장한 해충이 배나무에 옮아가면 강력한 해충이 되기 때문이다.

동물세계에서도 서로 천적이 있는가 하면 서로 보완되는 종류가 있어 번성하는 경우도 있다. 또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 있고 해로운 동물이 있듯이 식물에도 인삼따위와 같이 먹으면 보약이 되는가 하면 잘못 먹으면 죽게 되는 독버섯이 있다. 식물과 인간과의 관계도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과나무는 약재이긴 하지만 옛날에는 집 안의 정원수로 심지는 않는다. 모과나무는 유난히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래서 나무의 무게도 다른 나무와 비교해 월등히 무겁고 우물가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집 안에 심으면 정원의 물기를 다 빨아들인다. 그런데 오래된 모과나무치고 벼락 맞지 않은 나무가 없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나뭇가지 끝까지 많은 수분을 함유하기 때문에 벼락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지혜로운 선대들은 이런 나무는 정원에 심지 않았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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