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이남식 총장 ⓒ 뉴스타운^^^ | ||
전주대학교는 1964년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기독교 대학이다. 따라서 전주대학교 교직원들은 성경말씀에 충실해야 함은 당연하며 교직원 임용 시에 기독교를 믿는지 또 교회의 추천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새삼스레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독자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기자가 전주대학교에 대한 교수임용비리 의혹에 대해 취재하면서 내심으로는 전주대학교가 기독교 학교이기에 교수임용에서 탈락한 제보자들과 학교 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자의 착각이었다. 전주대학교 총장이하 구성원들은 기독교라는 허울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기독교는 성경말씀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성경은 예수가 탄생하기 전의 구약과 예수가 탄생한 이후인 신약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알고 있듯이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왼 빰을 때리거든 오른쪽 빰을 내어 놓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독교는 화합의 종교이자 용서와 화해의 종교다.
성경말씀에 보면 99마리 양을 가진 부자와 1마리 양을 가진 가난한 자의 비유가 나온다. 즉 부자가 양 100마리를 채우기 위해 가난한 자가 가지고 있는 양 1마리를 빼앗으려하는 하는 탐욕을 경계하고 있다.
전주대학교에서 부자는 누굴까? 바로 전임강사 이상 보직교수들일 것이다. 이번에 탈락한 제보자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자들이다.
전임강사 이상의 보직교수들은 년봉이 엄청나지만 전임강사가 못된 바로 제보자들 같은 사람들은 월 150만원이 못되는 착취를 받으며 전임강사가 되기 위해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언제인가 전임강사가 되겠지 하는 기대로 어렵지만 굳굳하게 견뎌온 것이다.
그들은 말하고 있다. 전주대학교에서 온갖 어려움을 참으며 강의를 했던 8명 전원을 비록 6년의 계약직이지만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인정받는 비정년 전임교수로 채용한다는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단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임용자가 확정된 순간 탈락자들은 실의에 빠졌다고 한다.
그들은 비록 임용에서 탈락했지만 자신들보다 더 우수한 사람들이 임용됐으라라 자위를 했지만 임용자 면면을 보자 말 못할 분노에 떨었다고 전한다.
자신의 차량에 ‘사학비리 관련자들을 처벌해 주세요’란 프랑카드를 걸고 전주대학교 주위를 누비는 김귀만씨는 말한다. 이제 “전주대학교 비리를 밝히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겠다”며 “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한다.
김 씨는 올 6월30일 이후 실업자가 됐다. 돌아갈 곳도 없고 갈 곳이 예약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전주대학교가 정직한 대학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 하겠다”고 전의를 다진다.
마찬가지로 전주대학교 측 또한 법적인 싸움을 선언 했다. 김씨가 죽든 전주대학교가 죽든 둘은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려고 한다. 피 터지는 싸움 끝에 김씨와 전주대학교가 얻어지는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과 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을 누가 베풀어야 할까?하는 마음이 기자의 뇌리를 스치고 있다. 소주가 한 잔 생각나는 우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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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주대학교와 기독교인입네 하면서 거들먹 거리는 이남식 총장이하 많은 부자들이 오늘날 예수를 은전 13냥에 판 바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