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자살폭탄테러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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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자살폭탄테러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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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출연 테러 고백, 남편과 함께 행동

^^^▲ 폭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TNT와 볼베어링을 장착한 허리띠를 맨 이라크 여성. 그녀는 남편과 함께 폭발 시도했으나 자신은 조작이 서툴려 실패했다고.
ⓒ AP^^^
지난 9일 발생한 요르단의 미국운영 3개 호텔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해 57명이 사망하고, 115명 이상이 부상을 입게 한 이라크 여성이 13일 아침 요르단 수도 암만 외곽의 안전가옥에서 체포됨으로서 유난히 가족적 유대가 강한 이슬람사회의 일단이 여실히 드러났다.

<에이피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그녀는 남편과 함께 라디슨 사스 호텔에서 치러지고 있는 결혼식장에 침입 자살폭탄테러를 남편과 함께 시도했으나, 남편의 폭탄은 터져 이른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나 자신은 폭탄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하객과 함께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13일 요르단 국영 텔레비전에 나와 자백을 했다.

2003년 3월 미국의 일방적 이라크 침공 이후, 일부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이슬람 문화를 무시한 일방적 행위로 유대의식이 아주 강한 무슬림들의 반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한바 있다. 13일 자살 테러공격을 시도한 이라크 여성인 사지다 무바라크 아트로우스 알 리샤위(35세)의 오빠는 한 때 이라크에 있는 알 카에다의 요르단 지도자인 아부 무삽 알 자르카위의 오른 팔 역할을 했다고 요르단측은 밝혔다. 오빠는 미국의 이라크 팔루자 대공습 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한 관리는 알 리샤위는 지난 11월 5일 이라크에서 요르단으로 위조 여권으로 남편과 함께 잠입, 호텔 폭탄테러는 자신들이 수행했다고 주장한 알 자르카위 그룹 작전을 위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알 자르카위 그룹은 요르단이 미국과 서방국가를 지지하는 성향의 국가이므로 보복 차원의 공격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텔레비전에 등장한 알 리샤위는 흰색 히잡(머리를 둘러 쓴 스카프)을 쓰고, 다리를 감싼 긴 검정색 이슬람 여성의 전통 의상을 걸치고 있었으며, 폭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허리띠(벨트)에 폭약(TNT)과 볼 베어링을 장착하고 있는 화면을 미 시엔엔(CNN)방송이 송출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동갑내기 남편 알리 후세인 알리 알 샤마리와 함께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지고 있던 라디슨 호텔 결혼식장에 들어가 있는 동안, “남편이 허리띠를 걸치고 그 중 하나를 나에게 주면서, 사용법과 조작법 등을 가르쳐줬다”면서 “남편은 자기 허리띠를 조작 폭발시켰으나 자신은 폭발시키는데 실패해 하객들과 함께 밖으로 달려 나왔다”고 자백했다.

그녀는 “11월 5일 이라크에서 암만까지 오든데 남편이 모든 것을 주관했기 때문에 자신은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고 밝히고 “단체에서 마련해준 것으로 여겨지는 암만 외곽에 있는 중산층 아파트에 머물다가 당일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고 말했다.

TV 아나운서는 짧은 화면만을 보여준데 대해 “그녀는 폭발에 대한 충격에 휩싸여 있는데다 체포되는 과정에 받은 충격으로 아직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테러도 테러단체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비가 엄격한 주요 시설을 제외한 ‘연성목표물’인 일반 건물을 택하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큰 피해를 낼 수 있는 장소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르단 관리는 3명의 자살 폭탄테러분자는 모두 이라크인 이라고 확인하고 나머지 두명의 이름에 대해 이번에 체포된 알 라샤위는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요르단 당국은 그들이 라와드 자셈 모함메드 아베드와 사파 모함메드 알리이며 모두 23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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