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이 1997년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훈민정음이란 말 그대로 국민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를 말한다. 글자를 말하는 '훈민정자'가 아니다.
훈민정음은 우리의 글자인 서글(한자)에 음을 붙여 알기 쉽게 하기 위한 발음기호다. 그것을 나중에 주시경이 우리 동이족의 글인 서글을 중국의 한자로 내동댕이 쳐버리고 발음기호를 억지로 문자로 만들려니 반쪽짜리가 되고 개념어 기능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1926년 주시경이 우리글에 붙일 말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한민족이니 한글이라 명명하자 그때부터 한글이라는 이상한 이름이 붙어서 오늘에 이르고 말았다. 한글날은 1926년부터 시작되는 글이다.
‘한글날’이란 말은 맞지 않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로 ‘훈민정음의 날’로 환원하는 게 정통성과 역사성을 되찾는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버린 ‘서글’을 우리글로 찾아와야 하고 그래야 완벽한 우리글 체제가 형성된다.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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