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과 명예를 내건 부시 미 대통령. 행동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www.peterhansen.com^^^ | ||
이번 여론 조사에서 10명 중 4명만이 부시 행정부가 높은 도덕수준을, 그리고 부시 대통령이 정직하다고 응답했다. 백인, 남부 미국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대부분 부시가 정직하다고 답했다고 <에이피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동 여론조사기관은 지난 10월 초 조사에서도 10명 중 6명이 부시가 하고 있는 일처리와 이라크문제 처리방식을 지지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7일부터 9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허용오차 한계는 +/- 3%p이다.
부시대통령은 지난 2000년 선거 캠페인 당시 “명예와 정직”을 숭고하게 생각한다고 대국민에게 약속을 한바 있으나, 백악관 직원을 상대로 지난 주 윤리에 대한 강의를 하라는 명령을 내릴 정도로 정직하지 못한 현상을 보여 왔다.
또, 10명 중 8명 (82%)의 미국인은 부시가 ‘옹고집이 세다“고 묘사했으며, 많은 공화당 사람들조차도 그러한 여론조사 결과인 ’옹고집이 세다‘는 표현에 동의를 했다고 통신은 전하면서 그러한 옹고집 기질은 부시에게 항상 있으나 최근 백악관 정책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의 신뢰 상실은 미국인들에게 다시 신뢰회복을 하려는 그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아주 고약한 지경에 처하게 하고 있으며, 동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도 겨우 37%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여론 결과에 대해 텍사스대학 정치학자 브루스 부캐넌 교수는 “부시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그의 정직을 존경하기 때문에 정직이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고, 전 공화당 의장을 지낸 리치 본드도 “(부시 대통령이) 부적절한 은유법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 정치에 있어 길가의 폭탄”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또, 오직 42%만이 부시의 외교정책과 테러리즘 처리방식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라크 전쟁이 미국인들의 불안의 핵심적 요소라고 여론조사 결과는 말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부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부시의 기독교적 신앙심과 강력한 가치관 때문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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