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53.새누리당) 경기도 평택시장이 지난 1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체적 위기에 휩싸인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에게 '정신차리라'는 쓴소리를 했다.
공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누리당을 재건하겠는 의지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친박이니 비박이니 가릴 것 없이 흔들어 대면 박근혜 대통령님은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국민과 함께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반성 하지 않으면 자신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백의종군 하겠다”고도 밝혔다.
공 시장의 이 글을 19일 오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시청 한 간부공무원은 "총선 참패로 새누리당이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계파 간, 권력투쟁과 자리싸움을 보고 개인 의견을 페이스 북에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래는 공 시장의 ‘페이스 북’ 게재 내용이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님과 당선자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 아직도 모르십니까.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민의를 생각하여 더 열심히 하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셨으면 힘을 모으셔야지요.
이 어려운 시절에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님께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새누리당을 재건하시는 의지로 이해하시면 안 될까요. 친박이니, 비박이니 가릴 것 없이 흔들어대시면,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어떻게 하시라고요.
박근혜 대통령님 원유철 대표님 힘내십시오. 그래도, 우리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님을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외부 행사 하고 우리 여직원분들과 폭탄주 한잔 했습니다만, 이건 아니지요.
아, 그러다간 새누리당 반성 안하시면 저도 새누리당 탈당하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오늘 행사를 마무리 하고 행사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새누리당 반성하고 재도약 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하여....
-이상-
이날 공 시장은 시의 6급 이상 여성간부 모임에 참석해 폭탄주를 마시고 글을 올렸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 평택시민들은 “주민소환제를 해야 한다” 또는 “행정이나 하지 정치에 참견하는 것이 지자체장이냐” 는 시민들의 쓴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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