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 청주방송의 보물 - 이윤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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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청주방송의 보물 - 이윤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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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란 우리 말의 지킴이"

^^^▲ 이윤영 아나운서
ⓒ 뉴스타운 남일우^^^
지방자치제 10년 특별기획, ‘누가 지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분야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을 묻는 항목이다. 지역 언론사 간에 형성된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조사여서, 그동안 조사 결과를 두고 지역 언론사들의 문제 제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충북 지역 조사 결과를 두고서는 지역 언론계가 대체로 수긍했다.

이번에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를 묻는 질문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했다. 중앙 언론사를 포함한 경우와 지역 언론사로 한정한 경우이다. 역시 전문가들에게 주관식으로 3개씩 영향력 있는 매체를 들라고 했다.

지역 언론사를 묻는 조사에서 단연 CJB 청주방송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지역 전문가들은 CJB(54.2%)를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았다. CJB에 이어 KBS 청주방송총국(25.8%), 청주MBC(23.2%)가 뒤를 이었다.

^^^▲ 제85회전국체전음악회에서 유정현 아나운서와 함께
ⓒ 뉴스타운 남일우^^^
CJB가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CJB종합뉴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최초로 저녁 메인뉴스를 남,녀 앵커로 진행하였고, 매일 25분이상 지역의 뉴스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이후로 청주MBC도 메인뉴스가 2인 앵커 체제로 바뀌게 되었으며 KBS, MBC의 지역뉴스시간대도 조금씩 늘게 되었다.

이처럼 CJB의 가장 큰 자랑이라 할 수 있는 CJB 메인뉴스의 앵커를 개국 이후 지금까지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렇게 장기간 그것도 여자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예는 지역민방과 KBS, MBC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지역 민방은 많다. 전국을 통틀어 민방 여자 아나운서의 수도 많다. 그러나 정식 아나운서는 단 2명만이 있다. 그 많은 아나운서들 중 단 2명만 빼고 모두가 2년제 계약직이기 때문이다. 그 2명의 여자 아나운서가 바로 CJB청주방송국에 있으며 그 중 한명인 이윤영 아나운서를 11월4일 오후8시 CJB청주방송국에서 만나보았다.

^^^ⓒ 뉴스타운 남일우^^^
* 입사를 하실때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사실 그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아요. 이메일도 많이 오고, 어떻게 하면 아나운서가 됩니까? 관련 과가 있습니까?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어느과를 전공을 해야 꼭 아나운서가 된다, 이런 것은 없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화면으로 보여지는 면 외에도 정말 내가 아나운서로서 적합한가? 아나운서가 될만한 기질이나 능력들을 갖추고 있는가를 자기를 한번 뒤돌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자신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만사를 제쳐놓고 그부분에 정진해야야 될 것 같습니다.

*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특별히 공부를 하셨는지요?

그렇지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당시 MBC9시뉴스데스크에 나오는 백지연아나운서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앉을 수 있다면..” 하면서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죠. 대학 4학년 초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과정을 공부하기위해 MBC아카데미에 다녔습니다. 꿈을 가지고 계속 준비를 계속 해왔죠. 여기오기 전에 목포 MBC에서 약 3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97년에 청주방송이 개국하면서 경력 사원 시험을 다시 봐서 이곳에 입사를 하게되었어요.

* 아무래도 인지도면에서 MBC가 더 좋지 않을까요?

지금에 와서는 민방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부산민방, 광주민방 등 1차민영방송들이 생기면서 민방이 굉장히 젊고, 또 새롭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보일 만한 충분한 무대라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기존에 MBC나 KBS에 있던 분들이 민방으로 많이들 옮겨 가셨거든요.

저도 새로운 무대에서 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신설되는 청주 방송에서 개국 멤버로서 활동 무대가 넓을 것 같아 다시 이곳으로 왔죠.

* 본인이 생각하시는 아나운서란?

아나운서란 방송의 최일선에서 그 누구보다도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말 지킴이죠, 그러면서도 방송 전문인이란 그 두가지 역활을 함께 해내는 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는 앵커일 수도 있고, DJ일 수도 있고 MC일 수도 있고 다방면에 모든 재능을 다 발휘해야 하는, 어떻게 보면 만능 엔터테이너 같은 역할을 해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는 사람이 진정한 아나운서라고 생각합니다.

* 방송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체력 관리인 것 같아요. 일년내내 한번도 아프면 안돼니까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남들이 보면 익스트림이라고 하는 거에 가까운 그런 운동까지도 다 좋아하거든요. 좀 겁이 없는 편인가 봐요. 틈틈히 운동할려고 애쓰고요.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그리고 과일을 아주 좋아해요.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피로회복이나 피부건강에 아주 좋다고 하니까 요즘은 더 많이 먹으려고 해요.

* 뉴스를 진행하고 계신데 실수하신 경우는?

솔직히 10년 이상 방송을 하다보니까 사실 실수한 경험들도 많답니다. 소소한 실수에서부터 조금 큰 실수들도 있었는데요. 얼마전 토요일 아침7시 종합뉴스를 진행해야 했는데 그만 늦잠을 잔거예요. 거의 방송시작 5분전에 도착해서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뉴스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뉴스 화면 나가는 도중에 조금씩 화장을 해가며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호호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아찔합니다.

* 실수 하셨을 때의 버릇은?

우선은 시미치를 뚝 떼지요. 호호호 이런 말씀은 드리면 안되는데... 방송에서는 실수 안한 듯 그냥 넘어가는 것이 더 큰 실수로 비치지 않거든요. 관련자료 화면으로 넘어간 다음에 발을 동동 구르며 난리가 나죠..^^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뉴스 중간중간 아나운서들이 기자분들 리포트 나가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 모르시겠죠? 사실 둘이 얘기도 많이 하고 가끔은 서로 장난칠때도 있답니다 . 이건 비밀인데... 만약 실수했을때는 같이 진행하는 남자아나운서에게 물어봅니다. “저 어땠어요?...몰라몰라...어떻해요...”등등 괜히 옆에 있는 다른 분들 괴롭혀요. 호호호 저 때문에 김종기 아나운서가 고생이 많습니다.


^^^▲ 김종기 아나운서와 CJB 종합뉴스 전에
ⓒ 뉴스타운 남일우^^^

* 실수를 했을때 자신만의 위기 대처법은 무엇인지요?

“임기응변”도 물론 중요한 아나운서의 기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좀 더 능숙하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어떤 방송사고가 있을 수 있을까 미리미리 그런 상황을 가상해서 생각해두는 것입니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 지방 아나운서와 중앙아나운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호호호) 아무래도 인지도겠지요. 전국을 무대로 하는 아나운서와 저는 충북을 무대로 하는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그리고 매체의 영향력 면에서 차이가 있겠죠.

* 가장 진행하시고 싶은 프로가 있으시다면?

지금 KBS 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이금희의 파워인터뷰”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그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피니어리더들을 모시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그분들의 생각이나 철학 등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인데요 참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제 이름을 걸고 충청북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문제점을 꼬집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앞으로 해보고 싶어요.

* 가장 힘든 프로그램은 무엇인지요?

뉴스인 것 같아요. 사실 아나운서로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거든요. 맨처음 방송을 시작할땐 뉴스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제일 쉽게, 또 가장 빨리 잘 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 뉴스야 말로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어요.

* 중앙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온다면?

물론 고민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여기에 있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충청북도에 너무 많은 애정이 있구요. 서울로 갔을때 제 자리는 너무나 작을 테고, 충북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을 수 있잖아요.

* 청주방송의 가시청 지역은 어디까지인지요?

청주, 청원, 충주, 제천, 단양, 보은, 옥천, 영동, 등 충북 일원입니다. 라디오는 경기도와 대전,경상도 일부분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음악프로에 신청곡이 들어오거든요.

* 뉴스타운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CJB청주방송의 이윤영아나운서의 모습은 단아했다. 지방방송국의 아나운서로는 두번째 인터뷰였고 그녀의 말에서 남다른 방송사랑을 알게 되었고 그러기에 청주방송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아나운서라는 이미지가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충북에서는 가장 유명한 아나운서 이윤영, 그녀의 방송사랑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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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운 2005-11-07 00:44:19
지역방송은 인간을 조금 잘 보고 뽑나? 관상도 서울 보다낫다!

꿩과 닭? 2005-11-07 12:19:57
꿩대신 닭이 아니라
꿩도 잇고 닭도 있고.
이것이 인생이다.

바다 2005-11-07 14:17:18
제가 본 아나운서 중 최고입니다.
목소리도 너무너무 이쁘고요, 마음도 예쁠 것 같다.
서울 MC 못지 않은 외모와 센스있는 진행!!
특히 대담프로그램을 진행할땐 손석희 아나운서 못지 않은 전문성과 대담함, 그리고 허를 찌르는 질문등을 통해 통쾌함을 맛복게 한다.

임승민 2005-11-07 15:01:20
홧팅! 지역민방이라 님의 능력을 전국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주머니 속에 송곳은 언젠간 삐져 나오는 법!"
님의 능력이 만천하에 떨쳐질 그날까지 홧팅!
건강 관리 열시미 하세요!

둘리상 2005-11-07 15:02:58
인상도 좋으시고~ 참으로 멋진 아나운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일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것 같아..
말 그대로 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웃는 모습으로 행복하시길 바래요~~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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