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6시 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 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사망자가 77명, 부상자가 600여 명에 이른다고 초기 발표했지만, 현재는 사망자 수가 238명 부상 155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티칸을 방문 중이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즉각 귀국길에 오르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강진은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웃나라 페루에서도 진동을 느낄 만큼 지진은 강력했다.
또한 이번 강진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100명가량의 재소자가 탈옥했다. 탈옥한 죄수 중 30여 명은 만비 주의 주도인 포르토비에호에서 붙잡혔다고 레디 수니가 에콰도르 법무부 장관은 밝혔다
한편 진앙 근처 에스메랄다스 지역에는 정유공장 건설을 위해 파견된 SK건설 근로자 43명이 있었지만,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은 에콰도르에서 1979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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