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요리를 먹을 때 전채부터 시작해 생선회와 불고기 등을 거쳐 밥으로 마무리하는 식사 순서가 기존의 밥과 국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반찬을 먹는 순서에 따라 혈당치 개선 효과에 큰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밥보다 먼저 채소, 생선, 고기를 드십시오.” 일본 간사이 전력 의학연구소는 15일 식사의 순서에 따라 소화기관의 움직임이 변화해 혈당치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규명했다.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학술지 인터넷 판에 게재되어 이미 전문의와 영양사 등으로부터 반향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밥을 먹기 전에 생선 요리를 먹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 식사를 한지 4시간이 지나 혈당치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 생선을 먼저 먹었을 경우 혈당치 상승폭이 약 30%나 억제됐다. 밥을 먼저 먹고 생선 등을 나중에 먹었을 경우 혈당치 상승과 저하 폭이 더욱 커져 당뇨병, 심근경색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 결과가 나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생선 대신에 고기를 먼저 먹고 밥을 먹었을 경우도 생선 먼저 먹었을 경우와 혈당치 개선 효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방이 많은 고기 요리를 먼저 먹는 습관을 지속하면 장기적으로는 비만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단백질과 지방을 탄수화물보다 먼저 섭취하는 것을 통해 위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혈당 상승이 억제됐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 순서만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식사 제한 과 같은 스트레스도 적다”는 이점이 있다며 밥보다 먼저 야채나 생선을 먼저 먹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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