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11시에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소재하는 화양서원(華陽書院)에서 우암 송시열 제향이 있었다. 철종 9년(1858)에 서원이 폐쇄된 후 서원을 복원, 처음 올리는 제향이다. 무려 서원폐쇄 후 160여년만이다. 특히 이날 ‘유-커’를 충청권에 오게 할 ‘만동묘’가 언급돼 서원을 잘만 관리하면 "지방자치시대에 화양서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날 제향에는 화양서원 박온섭 원장 및 괴산향교 김정응 전교 및 유림, 송준빈 남간사유회 회장 등 송시열 후손들 20여명, 괴산군의회 박연섭 의장 등과 '화양서원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원 등 내외귀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양서원복원에 온힘을 쏟았고 쏟고 있는 박용섭 원장은 복원의 어려움을 토로한 후 "복원된 후 송시열 선생에게 첫 제향을 올려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성역화 등으로)만동묘에 중국 유-커(遊客, Youke, 중국관광객)들이 참배를 오는 등 괴산군에 중국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말했다.
한편 화양서원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에 위치, 우암 송시(宋時烈)영정을 모시고 제향한 서원으로, 1696년(숙종 22) 9월 사액(賜額)을 받았다. 전국의 사액서원 중에서도 가장 이름있고 위세가 당당한 서원이었으나 철종 9년(1858)에 폐쇄되고, 논란 속에 고종 7년(1870)건물이 헐리었다.
화양서원에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명나라 신종(神宗)을 제사지내기 위해, 1704년(숙종 30)에 지은 사당인 만동묘(萬東廟)가 있다. 현재 ‘만동묘정비’가 지방기념물2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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