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리본. 에이즈 감염자 및 환자 수치에 대해 유엔의 전망치와 너무나 다른 수치로 머뭇거리는 중국 ⓒ AFP^^^ | ||
중국 정부는 에이즈 감염자 및 환자에 관한 통계수치가 과거 2년 전 통계인 84만 명의 에이즈 감염자 수치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일부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어 통계의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아에프페통신>은 1일(현지시각) 중국 당국은 이 달 말경에 에이즈에 관한 새로운 통계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런 새 수치는 내부적으로는 과거보다 에이즈 감염자 수치가 줄어들었다고 결론을 내놓고는 정치적인 영향을 고려,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 소재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센터의 중국 전문가인 베이츠 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중국정부는 에이즈 감염자의 이름이나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 지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 통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보건 당국의 한 관리는 2일 에이즈 감염자 수는 2003년 말 수치인 84만 명 그대로라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통계 수치는 아마도 짤막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정부는 지금까지 에이즈 환자는 12만 명이며, 감염자는 84만 명이라고 공식 발표해 왔으나 이 수치는 불변의 수치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
한편, 유엔은 중국이 즉각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후쯤이면 에이즈 양성 반응자수가 1천만 명에 다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에이즈 감염자의 45%는 정맥주사약으로, 25%는 수혈로, 약 30%는 불완전한 섹스 행태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의 감염자 수는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00% 콘돔을 사용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게 사실일 경우 감소수치를 발표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무엇이든 간에 과거 사스 발생시 공개하지 않고 쭈빗쭈빗하며 머뭇거리다 사망자를 크게 발생시킴으로써 전 세계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은 바 있듯, 에이즈 감염자 및 환자의 수치에 대해서도 같은 우를 범할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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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5-11-02 14:17]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 한국과 중국간에 김치 파동으로 무역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언론들은 한국, 중국, 대만의 제조 김치 구별법을 소개하면서 안전한 김치를 골라먹으라고 당부했다.
2일 대만 언론 매체들은 한국산 김치는 "신 맛", 대만산 김치는 "매운 맛", 중국산 김치는 "짠 맛과 어두운 색"으로 구별된다면서 한식당, 전통 시장, 한국의 거리 등에서 판매되는 김치의 제조 과정과 안전성 여부를 소개했다.
대만 언론은 또 한국에서 중국산 수입 김치가 한국산 김치보다 더 많이 유통되기 때문에 한국 여행시 김치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의 말도 잊지않았다.
언론은 대만의 김치 판매 및 제조 업자들은 하나같이 "김치를 직접 제조한다"면서 "심지어는 중국산 김치에는 빨간색을 내기 위해 벽돌 가루를 집어 넣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대만에서 중국산 식품의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은 자주 언론에 소개되는 이슈로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불고기 양념장 등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중국의 발표를 무역보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타이베이 현에 위치한 한국 물품 집산지인 "한국의 거리"에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문제의 한국 김치와 고추장 등 10여개 상품이 모두 거래되고 있는데, 업자들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중국의 무역 보복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 업자는 "고춧가루와 찹쌀로 만든 고추장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일부 김치에 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김치 제조 10여년의 전문 브랜드는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치 파동 뉴스 이후 중국에서 거명했던 한국 브랜드 김치들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행정원 소비자 보호위원회는 지난 31일 중국과 한국의 김치파동과 관련, 대만인들에게 가급적이면 대만 현지에서 만든 김치를 먹을 것을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