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호형’은 개형상의 짝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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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호형’은 개형상의 짝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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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 ⓒ뉴스타운

짐승으로 분류되는 형국 중에는 호랑이 모습에 빗댄 것이 많다.

호랑이가 먹이를 구하러 나타나는 것을 상징한 맹호하산형(猛虎下山形)에 노호하산형(老胡下山形), 맹호하전형(猛虎下田形), 맹호출림형(猛虎出林形)이 있는가 하면 두 마리 호랑이가 상교(相交)하는 양호상교형(兩虎相交形)과 목마른 호랑이가 물을 먹는다는 갈호음수형, 잠자는 호랑이도 있으며 그 형상이 이해하기 힘들지만 추위에 떠는 호랑이가 꼬리를 양다리 속에 넣고 있는 한호함미형도 있다.

일반에게 잘 알려진 것은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 같다는 ‘복호형(伏虎形)’이다. 이런 복호형에는 호랑이 앞에 조는 개 형상의 안산이 있어야 길격으로 친다.

경남 밀양군 부북면 덕곡리 앞산에는 복호형이 있는데 이곳에 밀양읍에 사는 손씨가 약 50여년전에 묘를 쓰고 온 집안이 부유하게 지냈다.

그러나 이 산을 마주 대하는 안산격에 묘를 쓴 설씨는 오히려 점차 기운이 쇠퇴했다는 것이다. 이 산은 개가 누워 있는 형세라는 와견형이어서 앞쪽의 복호형에 눌려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힘의 균형이 생기면 명당이 되는 예도 있다.

옛날 경기도 개성군 중면 식현리에 있는 파평 윤씨의 조묘는 꿩이 엎드려 있다는 복치형으로 유명한데 파평 윤씨들은 금릉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뮛자리는 주산에 해당하는 뒷산은 독수리가 솟아오르는 형국이요, 앞쪽은 매형상의 봉우리가 있으며 왼쪽에는 누런 개의 형상이라는 황견곡이 자리하고 있다. 가운데 꿩이 있는셈이다.

독수리, 매, 개 등 세 마리의 짐승이 꿩을 노리면서 서로 견제하고 있는 형세다. 풍수지리설로는 이것을 삼수부동지격이라고 해서 꿩은 세 짐승 사이에서 오히려 아무런 두려움 없이 영구히 안락하게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 수 있는 길지 중의 길지라는 것이다.

이후 파평 윤씨는 자손이 번창하여 두 파를 냈으며 왕비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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