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투에서 승리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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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투에서 승리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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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사를 보면 지상전투에서 패배하면 전쟁이 끝났다

▲ 자유민주평화통일연합 회장, 전 국군기무사령관 허평환 ⓒ뉴스타운

최근 남북관계를 보면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전쟁의 위험이 크게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부터 북한의 전면남침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군이 지상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해 대자 우리 국민들과 우리 군은 북한 핵과 장사정포와 미사일 위협에만 온통 신경을 쓰면서 만약 북한의 남침 도발이 불가피 해지면, 우리가 선제 공격을 감행하여 북한의 핵을 비롯한 핵심 전력을 제거하고 통일을 완결한다는 과감한 군사전략을 준비하고 훈련하는 모습이다.

그런 준비만 해서는 안 된다. 북한의 선제 기습공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승리하고 통일을 완결할 수 있는 군사전략을 준비하고 훈련해야 한다.

특히, 지상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동서고금의 전쟁 사를 보면 지상전투에서 패배하면 전쟁이 끝났다. 몽고난 때도 전 국토가 유린 됐으나 조정이 강화도로 천도하여 몽고군이 강화와 김포 사이에 있는 염하수로를 건너지 못해 18년을 버틸 수 있었다. 대한해협을 건너지 못하여 일본의 항복을 받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 때도 영국은 주야로 독일군 전폭기의 폭격에 시달렸으나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싸워 승리했다. 대영해협에 막혀 독일 지상군이 영국 땅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랑스는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파리에 독일군 탱크 1개 중대가 입성하자 항복해 버렸다.

우리도 6.25 전쟁 때 서울에 북한군 탱크 1개 소대 3대가 미아리 고개를 넘어 오자 서울을 버렸다.

다행히 우리 군이 한강 금강 낙동강 선에서 지연전을 하면서 북한군의 진출을 지연시켰기 때문에 미군이 올 수 있었고 인천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수도 서울을 수복할 수 있었다. 중공군이 개입하여 서울을 다시 빼앗 겼을 때도 평택 선에서 중공군을 저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을 다시 수복할 수 있었다. 6.25 당시 그렇게 막강한 미군의 화력으로 중공군을 주야로 맹타해도 중공지상군이 강하게 버텨왔기 때문에 휴전선에서 전쟁을 멈추고 말았다. 이렇게 지상전투의 승리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 군이 지상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첫째, 크고 강한 지상전투부대를 가져야 한다.

언제부턴가 우리 군은 첨단정보과학군을 건설하면서 지상병력을 줄이고 첨단무기로 전투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6.25 당시 미군은 중공군에 비해 엄청난 첨단정보과학군이었다. 그러나 산악이고 수풀로 우거진 한반도에서는 더 큰 지상군을 갖고 있던 중공군을 이기지 못했다. 더욱이 지금 우리 국토는 산은 정글지대처럼 수풀이 무성하고 도시들은 아파트 숲으로 되어 있다. 우리 군이 아무리 우수한 첨단무기를 갖고 있다 해도 은밀히 침투해 오는 북한 지상군의 표적을 획득하기 어렵고 적이 도심에 들어와 버리면 피아가 뒤섞여 있는 상황이 되므로 그 우수한 첨단무기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 수 있다. 지상전투병력만이 이들을 식별하고 저지 격멸시킬 수 있는 것이다. 첨단정보과학 군으로 가되 북한 지상군에 이길 수 있는 크고 강한 지상군을 가져야 한다.

둘째, 유연성 있는 지상전투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군은 그 동안 수도 서울을 사수한다는 전략으로 지상군 주력을 서울 북쪽에 집중 배비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군이 전 국토를 동시 전장화 하여 조기에 전쟁을 끝낸다는 군사전략하에 전방에 집중된 우리의 지상군을 일순간에 대량 살상할 수 있는 생화학무기와 핵과 장사정포와 중장거리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단히 위험한 전략이다. 북한군은 우리의 이런 약점을 간파하고, 우리의 야전군 주력을 서울 북방에서 포위 섬멸시키고 전 국토를 조기에 점령하고 전쟁을 끝낸다는 군사전략과 무기를 준비해왔다.

따라서 우리 군은 6.25때 처럼 한강 금강 낙동강 선에서 축차적인 지연전을 전개하여 북한군의 지상군을 괴멸시키고 통일을 이루는 유연한 군사전략을 준비하고 군사력을 재배치 하고 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북한의 공중 해상 투입수단인 AN-2기와 공기부양정과 잠수함등과 침투병력인 특수작전부대를 조기에 격멸시켜 이들이 우리 후방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고 침투한 특수부대는 즉각 격멸시키는 후방지역 작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지상 침투용 땅굴의 움직임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전쟁은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 무수한 포탄과 미사일이 쏟아져도 설사 핵폭탄이 떨어지고 서울이 적의 수중에 들어 가더라도 북한 지상군이 전국을 조기에 점령하지 못하게 하면 우리 군은 시간이 흐르면서 북한 군의 핵심전력을 괴멸시키고 반격을 가하여 승리하고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우리 군이 지상전투에서 선전하면 미군의 주 전력이 투입되고 적극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군이 단기간에 지상전에서 패하고 북한군이 조기에 전국을 장악하면 미군은 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상전투의 승리가 중요한 것이다.

서울 북방에서 북한 지상군을 최대한 막아 내면서 북한 핵심을 제거시키고 통일을 완결하는 과감한 전략을 준비하되 크고 강한 지상전투부대를 육성하여 6.25때 처럼 한강 금강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여 축차적인 지상전투를 벌려 승기를 잡고 승리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도 준비하고 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군의 권투를 빈다.

글 : 자유민주평화통일연합 회장, 전 국군기무사령관 허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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