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위안부 합의 소식'에 울분을 터트렸다.
지난해 12월 29일 위안부 피해자들은 서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에서 위안부 피해자 협상 타결안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이와 같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임성남 외교부 차관을 향해 "당신 어느 나라 소속이냐, 일본이랑 이런 협상을 한다고 알려줘야 할 것 아니냐"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협상하기 전에 우리 의사를 들어봐야 하는데 정부가 한 마디도 없었다. 정부가 타결됐다고 하는데 뭐를 타결했다는 말이냐.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베 총리가 나서서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라며 "내 마음은 돈이 필요 없다. 법적으로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게 우리들의 원이다. 우리는 타결이 안 됐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3개월이 지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라며 "일본이 해결하면 전 세계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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