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고릴라가 도구 사용능력이 탁월하다고 ⓒ AP^^^ | ||
최근 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아프리카 콩고의 자연보호구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이 어린 고릴라가 야자수 과의 나무인 종려나무의 아주 딱딱한 열매에서 기름을 추출하기 위해 두 개의 돌을 이용, 그 열매를 자잘하게 부숴내는 현장을 유심히 목격했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인간과 제한적이지만 침팬지만이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는 사실을 뛰어 넘어, 고릴라도 정교하게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는 사실은 고릴라의 진화를 말해주는 것이어서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하순, 콩고시티 동부지역에 위치한 디안 포세이 고릴라 기금 국제자연보호구역에서 고릴라를 줄곧 관찰한 연구자들은 나이 두 살 반의 ‘이테베로’라고 불리는 암컷 고릴라가 마치 망치와 모루를 사용하듯 두 개의 돌을 이용해 종려나무 열매를 정교하게 깨부수는 모습을 관찰했으며, 이는 보다 복잡한 도구를 사용하는 행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테베로 고릴라는 콩고 정부 기관에서 밀렵자들로부터 압수해 1년 동안 콩고 자연보호구역에서 서식시키고 있는 고릴라로 인간의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도 그렇게 훌륭하게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이다.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고릴라와 10여년 함께한 르완다의 영장류동물학자인 알레시아 릴리는 대부분의 고릴라는 모방을 하면서 학습을 하지만, 이테베로 고릴라는 가르쳐주는 스승도 없어 스스로 그러한 행위를 했다고 밝히고, 이 녀석은 침팬지도 수 년 동안 쌓아서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딱딱한 열매를 깨부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야생 고릴라가 이런 수준의 능력을 가진 연구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올 초 연구자들은 콩고 열대우림 인근 야생 고릴라가 간단한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 된 적은 있다.
<에이피통신>은 “이 같은 발견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디안 포세이 고릴라기금 영장류 동물학자인 패트릭 멜만이 말했다고 소개하고, 그는 또 “복잡한 도구 사용은 인간과 침팬지만이 개발해 낸 특징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전제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 그리고 인간과 근사(近似)한 원숭이 모두에게도 이런 도구 이용법은 공통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의 막스 플랭크연구소에서 영장류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인 고트프리드 호만은 “이테베로라는 고릴라의 행동은 고릴라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들의 환경을 이해하는 능력이 보다 높은 수준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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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거는 당연한거 아닌가?
그 고릴라가 사는데 필요한것을 했을뿐인데 너무 부풀리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