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인터내셔널의 존 힐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난 2년간 나스닥재팬의 손실이 누적돼 왔고 향후 수년내 적자 구조를 탈피할 것으로 기대할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힐리 CEO는 나스닥 재팬을 설립키로 결정했던 때는 증시 호황기였기 때문에 3년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지 감히 예상치 못했다면서 침체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스닥 재팬에 상장된 98개 기업은 오사카 증권거래소로 이전돼 계속 거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사카 증권 거래소도 이날 장 마감 후 나스닥과의 제휴 관계는 오는 10월 15일 종료될 것이라면서 나스닥 재팬이라는 상호명은 연말까지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 증권 거래소는 이와 관련, 나스닥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벤처 주식 시장인 나스닥 재팬을 '재팬 뉴 마켓'으로 명칭을 바꿔 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식 발표는 오는 20일 나스닥 관계자가 일본을 공식 방문해 철수 방침을 밝힐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보다 앞당겨 이뤄진 것이다.

나스닥과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각각 43%며 나머지 14%는 노무라 홀딩스와 골드만삭스 등 13개 미.일 증권사들이 소유하고 있다.

나스닥 재팬은 미국 나스닥이 일본내 거래 거점으로 소프트뱅크와 공동 설립했으며 오사카 증권 거래소가 상장 심사와 시장 관리를 담당하는 형태로 지난 2000년 6월 거래를 개시했다.

그러나 IT(정보기술) 거품 붕괴와 불황에 따른 증시 침체로 상장이 부진하면서 지난달 말 나스닥이 나스닥 재팬의 손실 2천만달러를 상각하는 등 채산성이 악화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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