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지켜야 할 지침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 이상 적극적인 항암치료가 어렵다고 판정받은 암환자들은 대부분 충격으로 갈팡질팡하게 된다. 또, 깊은 절망으로 당장 해야 할 것에 대해서도 망연자실 해진다.
말기 암환자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계획하며 지내고, 가족과 마주 앉아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자신의 삶을 차분히 돌아보며 성찰한다. 또한 지나온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인간관계를 되짚어보며 신앙생활을 한다.
암환자의 심리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가족들은 서로 대화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며 여생 동안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논의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말기 암환자도 치료가 목적이 아닐 뿐이지 고통스럽지 않은 삶을 살다 갈 수 있도록 진통제 투여를 하거나 정신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변의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다. 가족들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힘들겠지만 심리적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완화의료' 시범사업은 오는 3월 2일부터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병·의원 17곳에서 실시된다. 말기 암환자나 가족이 해당 병·의원에 전화로 의뢰하면 의료진은 사흘 내에 자택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돌봄 계획을 세운다. 이후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팀이 최소 주 1회 환자의 자택을 방문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