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간비서관의 인터뷰가 뒤늦게 화제다.
조응천은 지난 2015년 10월 한 매체와의 간소한 인터뷰에서 기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 기자들이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년형을 구형할 때 조응천 비서관이 '정윤회 문건 사건 때문에 인생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응천 비서관은 "엉망이 됐다는 말이, 내가 이런 술집을 할 생각이나 했겠느냐. 축구로 치면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같은 골게터가 돼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졸지에 암표상으로 몰리니까. 인생이 이상하게 꼬인거지. 엉망이 된거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암표상이 될 순 없고 운동장 근처에서 밥 팔고 술 파는 거죠. 그런데 이 술집이라도 안 했으면 난 돌아버렸을걸"이라 덧붙였다.
한편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에서 입당 배경에 대해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희망을 일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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